장르 : 모험, 드라마, 가족
감독 : 니키 카로
제목 : 뮬란
출연진 : 유역비, 이연걸, 공리, 견자단, 제이슨 스콧 리
개봉 : 2020.09
모든 내용은 저의 주관대로 작성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1. 영화 《뮬란》 후기
저는 영화가 중국에서 만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미국 디즈니사에서 만들었더라고요. 그래서 그랬는지 개봉 전부터 실검을 장악하는 등 많은 인기를 끌어 모은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유역비의 역할도 크겠죠?
영화는 12세 관람가인 만큼 생각보다 더 단순했습니다. 보는 그대로가 다였거든요. 영화의 내용보다는 액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스케일이 조금 큰 장엄함으로 눈을 즐겁게하는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오직 유역비 뮬란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주연도 그녀 혼자일 뿐아니라 다른 캐릭터에 관심을 가질 시간과 여유도 주질 않는 듯했습니다. 그런 만큼 유역비 뮬란의 검술 솜씨와 화려한 몸놀림은 볼만했거든요.
최근에 봤던 영화 《정도》와 비교가 되더라고요. 정도에 비해서 스케일은 큰 영화이지만, 코믹 요소가 거의 없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진지함을 유지하는 것도 지루함을 주는 요소중의 하나라고 생각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사람이 새로 변하고, 벽을 타기도 하는 등 묘술을 마구 부립니다. 무협 영화라고 불리기에 손색이 없을 듯했습니다. 배우 유역비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무협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2. 영화 《뮬란》 줄거리 (스포)
기가 매우 충만한 한 소녀가 마을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다. 닭을 쫓느라고 지붕을 올라타는 것은 예사다. 그녀의 이름은 뮬란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가 아들이 아닌 것이 참 한스럽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뮬란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녀의 중매를 서기 위해 노력한다. 집안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여자가 해야 할 일은 결혼만이 유일하다고 말한다. 여자로서의 운명은 남자들과 같이 기를 사용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황제의 점령 아래 있는 실크로드가 유연족의 군대에게 공격을 받았다. 그 군대의 수장은 보리 칸의 아들인데, 보리 칸은 과거 황제에게 죽임을 당한 자다. 소식에 의하면 아주 강력한 마녀가 그들을 돕고 있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황제는 칙령을 내리는데, 그 내용은 한 가족 당 1명의 아들이 전쟁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딸만 둘인 뮬란의 아버지는 자신이 참여하게 된다. 과거 전쟁 영웅이던 그는 갑옷과 칼을 정비한다.
다리를 절룩이는 늙은 아버지를 차마 보낼 수 없는 뮬란은 아버지의 칼을 빼어본다. 글이 쓰여있다. 충성, 용기, 진실함이 그것이다. 그녀는 결심한다. 아버지를 대신해 군대에 가기로 말이다. 늦은 밤 그녀는 몰래 떠난다.
그녀는 군대에 합류하기 위한 여정에서 지쳐 쓰러지지만 눈을 떠보니 봉황이 날아다니고 있다. 봉황이 자신을 지켜준 것이다. 마침내 훈련 장소에 도달했다. 모든 나라의 남자들이 모였다. 유일한 여자는 그녀뿐이다.
훈련을 시작한 그녀는 너무 괴롭다. 만만치가 않다. 그러나 가장 큰 곤욕은 씻는 것과 잠을 자는 것이다. 막사에서 훌러덩 벗는 남자들을 보기란 쉽지 않다. 또한, 씻지 못하는 것이 큰 괴로움이다. 이미 그녀의 몸에서는 냄새가 진동한다.
드디어 전쟁이 시작되었다. 뮬란은 도망가는 적들을 쫓아가다가 길을 잃었다. 갑자기 매가 한 마리 날아오며 그녀를 공격하는데, 그 매가 마녀로 불리는 여자로 변한다. 뮬란은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마녀는 뮬란에게 경고한다. 이름과 성별, 즉 자신의 존재를 속이는 그녀의 거짓말이 기에 독이 된다고 말이다. 그래서 그녀는 온전한 힘을 발휘할 수 없다. 결국 마녀에게 표창을 맞아 쓰러진다. 뮬란은 이번에도 봉황의 도움을 받아 살아난다.
뮬란은 문득 검을 바라본다. 참됨(진실함)의 단어가 보인다. 말을 몰고 다시 전장으로 가며 머리를 풀어헤치고, 갑옷을 벗어던진다. 전장에서 그녀는 화려한 몸놀림으로 적을 제압하자, 적들이 마녀라고 부르며 줄행랑을 친다.
그녀는 사령관을 찾아가 모든 것을 고백하자, 추방당했다. 풀 죽어 돌아가는 길에 마녀라 불리는 여자가 나타나 뮬란에게 우리는 같다고 한다. 마녀도 자신의 힘 때문에 사람들에게 배신당했다며, 같이 힘을 합치자고 말이다.
3. 영화 《뮬란》 결말 (스포)
뮬란은 자신의 임무는 황제와 나라, 가족을 지키는 것이라며 떠난다. 마녀에게 얻은 정보로 사령관을 찾아간다. 황제가 위험하다고 말이다. 사령관은 모든 동료들의 뮬란을 치켜세우자, 충성과 용기를 인정한다며 그녀에게 지휘를 맡긴다.
황제가 보리 칸의 아들에게 붙잡힌 상황, 뮬란이 나타난다. 뮬란은 보리 칸의 아들에게 위협을 받지만, 마녀가 자신을 희생하며 구해준다. 그녀는 뮬란에게 "네가 설 곳을 차지해"라고 말하며 눈을 감는다.
뮬란은 화려한 검술로 보리 칸의 아들을 물리치고 황제를 구하는 데 성공한다. 황제는 그녀에게 국가와, 자신의 생명을 빚졌다며 황실 경비대 장교로 임명하지만 그녀는 거절하고 가족 곁으로 떠난다.
뮬란을 본 아버지는 오히려 그녀에게 사과를 한다. 전사는 전사를 알아보기에 이제야 알아본다고 한다. 이때 황제의 명을 전달하기 위해 사신이 온다. 그녀를 다시금 장교로 임명한다고 말이다. 그녀는 가문의 명예를 드높였다.
4. 영화 《뮬란》의 교훈
4.1 정해진 운명은 없다
뮬란은 어려서부터 전사가 되기 위한 재능을 타고 났다. 그녀에게서 무한한 기가 느껴지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사회에서 여자는 전사가 될 수 없었다. 한 남자에게 시집을 가는 것이 가문의 영광으로 여기는 시대였다.
그런 뮬란을 바라보며 아버지는 마음이 아팠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황제를 구하고 나라를 구한 영웅이 되자, 황제의 명으로 그녀는 전사가 된다. 아마도 이제 사회의 미래는 여자도 전사가 될 수 있도록 법이 변경될 것이다.
우리도 유사한 일들을 겪는다. 넌 남자니까 이것, 넌 여자니까 이것이 낫겠다. 어린 네가 힘이 세니까, 나이가 있으시니까 조금 정적인 일을 하시지요. 이런 일은 너는 못할거야. 등 특정 일에 대해 누군가를 특정하는 일은 많이 일어난다.
이런 일들은 현재 시대에 이르러서 거의 사라졌다. 그냥 다 떠나서 제일 잘하는 사람이 하면 되는 것이다. 앞으로의 시대는 이런 현상들이 더 두드러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실력이 갑인 세상이 왔고 계속 오고 있다.
4.2 일보다 가족이 우선이다
뮬란은 전쟁이 일어나자 가족들이 바라는 것을 제쳐두고 떠난다. 가족을 떠나면서 일을 택한 것 같지만 실상 아버지의 죽음을 막기 위한 것이다. 뮬란은 아버지를 대신해서 전사가 된다.
큰 공을 세운 후 황제의 특명으로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었지만, 그녀는 거절한다. 그보다는 가족의 명예와, 가족의 약속이 더욱 소중하기 때문이다. 일은 나중에라도 다시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가족을 위해서 일을 버리는 사람은 있어도 일을 위해서 가족을 버리는 사람이 있을까? 물론 있게지만 드물 것이다. 그만큼 가족은 나의 삶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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