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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유익함

영화《치어리딩 클럽》후기 및 결말(자라 헤이즈, 2020) - 인생은 도전의 연속

영화 《치어리딩 클럽》 포스터

장르 : 코미디, 드라마

감독 : 자라 헤이즈

제목 : 치어리딩 클럽

출연진 : 다이안 키튼, 재키 위버, 앨리사 보, 팜 그리어, 셀리아 웨스턴, 레아 펄만

개봉 : 2020.09

 

모든 내용은 저의 주관대로 작성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1. 영화 《치어리딩 클럽》 후기

영화의 개봉일이 9월 10일인데 집 근처의 자주 가는 영화관에서 이미 개봉을 했더라고요. 자세히 보니 '중소 영화관 특별 기획전'이라고 명시가 되어있었습니다. 특별하게 먼저 개봉하는 이야기겠지요?

 

코로나 19로 인해서 23:30분 영화를 보았는데, 저 혼자더라고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조금 안도가 되기도 하고 편안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철저하게 마스크를 쓰고 관람을 마쳤습니다.

 

영화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코미디 요소를 포함해 굉장히 밝고 활기찬 느낌을 주었고, 후반부로 갈수록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듯 드라마적인 요소가 짙게 드러났습니다.

 

어느덧 할머니가 된 마샤가 실버타운에 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동안 하지 못했고, 하고 싶었던 치어리더의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은 살아있는 인생이란 도전 그 자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언젠가 모두 할머니, 할아버지가 될 것이기에, 이 영화는 우리가 미래에 대한 그림을 한 번 그려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듯합니다. 해가 떠있을 때보다는 감성적인 밤에 보는 것이 적합할 것 같아요.

 

2. 영화 《치어리딩 클럽》 줄거리 (스포)

마샤는 이제 할머니라 불리는 노인이 되었다. 어느덧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도 약 40년이 되었다. 보통 사람들은 사용하던 물건을 자식이나 가까운 사람에게 주지만, 그녀는 자식이 없어 모든 물건들을 팔기 시작한다.

 

아파트에 물건이 하나 둘 팔려나가고, 이제 아파트도 내놓았다. 그리고 그녀는 어디론가 향한다. 암 정기검진을 받으러 오라는 전화가 오지만, 그녀는 앞으로 검진을 받지 않고 전화도 하지 말라며, 전화를 끊는다.

 

마샤를 맞이하는 타운 관리인 비키

그녀가 향한 곳은 실버타운 '선 스프링스'다. 주차를 하고 나자, 타운의 관리인들이 그녀를 미니 자동차에 태운다. 모든 곳을 둘러보는데, 골프장부터 해서 모든 시설은 완벽에 가까울 정도다. 그녀가 받은 집도 평수 넓은 주택이다.

 

집 정리를 하는 그녀에게 옆집 셰릴이라는 여자가 찾아와서 말을 건다. 너무 친한 척하는 게 조금 부담스러워 대화를 뿌리치고 집에서 잠을 청한다. 집요한 그녀 셰릴은 계속 마샤를 괴롭힌다. 아니, 무엇인가 같이 하자고 계속 덤벼든다.

 

결국, 마샤는 셰릴과 친해졌다. 그녀를 통해 들어보니 '선 스프링스'에 입주한 사람들은 의무적으로 동아리를 들어야 하며, 마음에 드는 동아리가 없을 경우 직접 만들어서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집을 정리하다가, 과거 치어리더의 응원복을 발견하고 생각에 잠긴다. 자신의 꿈이었던 응원단이 되자마자 부모님이 아프셔, 병간호로 치어리더를 포기했던 기억 말이다. 그녀는 고민 끝에 치어리딩 클럽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8명이 필수 인원이기에 자신과 셰릴을 제외한 6명을 모집하기 시작한다. 개성이 뚜렷한 5명이 모이고, 1명만이 남았다. 그녀 엘리스는 남편의 큰 반대에 부딪히지만, 다음날 남편이 죽자, 장례식장에서 마샤에게 곧 보자며 인사를 건넨다.

 

마샤를 중심으로 연습중인 치어리더 응원단

그녀들은 타운에서 개최하는 대회에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타운의 주 관리인 비키의 핍박이 심하다. 건강의 위험 문제를 가지고 들쑤시더니, 급기야 모임 자체를 부정하기에 나서, 연습 장소조차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

 

마침 구세주 셸리가 고등학교 연습장을 예약하지만, 당일 마샤는 크게 당황한다. 연습장이 아닌 대회 무대에 서는 것이었기 때문. 연습이 한참 부족했던 그녀들은 큰 망신을 당하고, 급기야 헬렌의 발목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고등학생 인기 치어리더인 클로에는 그녀들을 영상에 담았다. 인터넷에 올릴 의도는 없었지만, 그의 친구가 올려버린 것. 그녀가 괘씸한 마샤와 셰릴이 찾아가지만, 그녀의 속사정을 알고 용서한다. 그리고 그녀는 치어리더 선생님이 된다.

 

3. 영화 《치어리딩 클럽》 결말 (스포)

그녀들은 고등학생 클로에에게 전문적으로 춤을 배우기 시작하며, 마샤는 3주 뒤에 열리는 대회를 발견하고 준비를 한다. 클로에는 자신의 팀에서 쫓겨나면서까지 그녀들을 적극적으로 도왔고, 마샤는 직접 안무를 개발하기도 한다.

 

선생님 클레이와 셰릴의 하이파이브

마샤는 다친 헬렌도 포기하지 않고 휠체어를 타고 할 수 있는 역할을 만든다. 연습은 계속되었다. 마샤는 암 환자인 만큼 매일 고통을 호소했는데, 결국 대회 3일 전 쓰러져 자신은 빠지려고 하지만 셸리의 적극적인 만류로 마음을 고쳐 먹는다.

 

대회가 시작되었다. 관중들이 처음에는 비웃었다. 그러나 그들의 훌륭한 음악과 그에 걸맞은 안무로 실수 없이 공연을 마무리 하자, 관중들의 기립박수가 이어졌고, 그들은 서로 안고 감격한다.

 

마샤가 결국 떠났다. 1년 뒤 그녀를 추모하기 위해 남은 7명이 공연을 시작한다. 훗날 마샤가 직접 개발안 안무는 전 세계에 영상으로 퍼져 모든 이들이 즐겨 추는 춤이 되었다.

 

4. 영화 《치어리딩 클럽》의 교훈

4.1 인생은 도전의 연속

할머니가 된 마샤는 실버타운 '선 스프링스'에 수많은 동아리가 있음에도 들어가고 싶은 곳이 없다. 하지만 그녀의 의욕을 샘솟게 한 것은 그녀가 이루지 못한 꿈이었던 치어리더 응원단이었다.

 

조금 망설이는 듯 하지만 한번 마음을 먹자 최선을 다한다. 치어리더는 굉장한 유연성과 운동신경, 몸놀림이 필요한 일이다. 그래서 타운 관리인 미키가 나이에 맞는 일을 찾으라고 하는 것이다.

 

그녀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젊은 친구들의 전유물이라는 일반 사람들의 생각을 깨고 조금 정적인 스타일의 응원단을 만들어 냈다. 가만히 돌이켜보면 우리는 항상 무엇인가에 도전하고 또 도전한다.

 

 치어리더 대회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그녀들

도전함으로써 우리는 흥분하고 활기를 얻으며 살아있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만을 한다면 의욕은 샘솟지 않는다. 누군가가 보기에는 무모할 수 있다. 영화 속 다리를 다친 헬렌에게 그녀의 아들은 가만히 쉬라고 한다.

 

하지만 남은 인생을 가만히 쉬는 것은 고통이다.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4.2 죽을 때가 되면 생각나는 일

마샤는 암 환자이다. 그녀는 가지고 있는 집과 모든 물건들을 정리하며 실버타운으로 들어간다. 그녀는 그곳에서 하고 싶었던 일 치어리더 응원단이 된다. 왜 그녀는 이제야 하고 싶었던 것을 하는 것일까?

 

우리 모두는 죽음을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 젊고 팔팔하기 때문이다. 아마 한 60이나 넘어야 죽음에 대한 생각을 슬며시 할지도 모른다. 물론, 일반적인 사람의 기준이기 때문에 다를 수 있지만 말이다.

 

유명한 회사 애플 전 CEO인 스티브 잡스도 이야기했다. "오늘이 생애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을 하시겠습니까?"라고 말이다. 아니오라고 대답한다면 무엇인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한다.

 

주인공 마샤는 늦은 나이에 깨달았다. 암에 걸려서야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자신이 원하는 길을 택한 것이다. 그녀가 조금 일찍 깨달았더라면 더욱 풍요로운 삶을 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