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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유익함

영화《아웃포스트》후기 및 결말(로드 루리, 2020) - 뜨거운 전우애

안녕하세요 꿈을 꾸는 자입니다. 영화 《아웃포스트》를 보고 왔습니다.

 

 

 

 

장르 : 전쟁, 드라마

감독 : 로드 루리

제목 : 아웃포스트

출연진 : 올랜도 블룸, 스콧 이스트우드, 케일럽 랜드리 존스

개봉 : 2020.09

 

 

 

 

모든 내용은 저의 주관대로 작성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1. 영화 《아웃포스트》 후기

영화는 탈레반에 맞섰던 미군들의 실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실제로 싸우는 장면을 보는 듯 정말 생생하고 리얼하더라고요. 연기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지 못할 정도로 모든 것들이 훌륭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쟁 영화인 《덩케르크》와 비교하면 조금 긴장감이 덜했습니다. 이것이 저는 사운드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 이의 비중이 《덩케르크》에 비해 조금 낮고, 사운드 자체 또한 긴장감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탐색중인 로메샤 하사

영화 속 등장하는 수많은 미군들의 대화에는 작은 것부터 심한 농담들까지 아주 다양했습니다. 그 대사들이 매우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보는 데 머리가 조금 아프기도 했지만, 상황이 상황인만큼 진정한 군인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영화는 중간 중간 새로운 사령관이 올 때마다 큰 타이틀로 그들의 이름을 보여줍니다. 마치, 누가 사령관이냐에 따라서 상황이 어떻게 변하는지, 병사들을 어떻게 통솔하는지를 보여주려고 하는 듯했습니다.

 

전쟁 영화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항상 저를 돌아보게 하는 느낌이 듭니다. 죽음과 관련되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그들 역시 죽음 앞에서 용감하게 싸우는 한편, 사랑하는 이들과의 소통을 잊지 않는 것을 보면 깨닫는게 많습니다.

 

영화가 실화였던 만큼 영화 마지막에 쿠키 영상이 있습니다. 영화 속 실제 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 상황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실제 인물들을 보니 이들과 외적으로 을 닮은 배우들을 캐스팅 한 것 같더라고요.

 

2. 영화 《아웃포스트》 줄거리 (스포)

2006년 미군은 파키스탄과 탈레반의 무기거래를 막기 위해, 그들을 소탕하기 위해 캄데쉬에 건설된 전초기지 '캠프 키팅'에 있다. 이곳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을 가로 지르는 힌두쿠시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다.

 

'캠프 키팅'에서는 방어 자체가 불가능한 곳이기 때문에 그들은 샤워를 하다가, 담배를 피우다가도 총알이 날아오면 반격 해야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 시기에 벤자민 대위가 '캠프 키팅'을 이끌고 있다.

 

벤자민 대위는 일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역 주민 슈라 단체에게 모임을 제안한다. 장로들이 참석하면 탈레반의 일부 젊은 이들도 올 것이기에 그들을 설득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그는 허무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상부의 지시로 탱크를 옮겨야 하는 상황에서 부하들을 대신하여 직접 이동하다가 절벽에서 떨어지고 만다. 많은 병사들의 슬픔도 잠시 후임으로 알레스카스 대위가 새 사령관으로 부임한다.

포탄이 빗발치는 상황

누군가가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이를 목격한 군인들이 그를 포획하는데 성공한다. 탈레반의 사주를 받았던 그를 데리고 대위는 슈라 단체 장로들과 협상을 한다. 우리들을 도와주면 그를 놓아줄 것이라는 등 말이다.

 

알레스카스 대위는 대원들을 데리고 주변을 수색하던 중 역시 허무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다리를 건너는데, 갑자기 폭발을 한 것이다. 같이 걷던 병사 영거는 완전 정신이 나갔다. 눈 앞에서 죽음을 보았기 때문.

 

그의 후임으로 새 사령관 브로워드 대위가 부임한다. 그는 도착하자마자 7월에 이 전초기지를 폐쇄한다며, 집에 돌아갈 희망을 심어주지만,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병사들의 신임을 완전히 잃게 된다.

 

로메샤 하사는 갑작스러운 적의 공격으로 박격포가 필요했지만, 신원 확인이 되었냐며 브로워드 대위가 재차 물어본다. 하사는 답답해 하며 일단 거짓말을 하며 박격포를 쏘아 적을 제압한다.

 

브로워드 대위는 밖에 잘 나가지 않는다. 심지어 화장실도 가지 않아 소변을 병에 모아 놓는다. 그것을 치우는 것은 병사의 몫이다. 이에 상병 카터는 번더만 중위에게 그는 겁쟁이라며 하소연한다. 하지만 중위는 대위를 옹호한다.

로메샤 하사에게 훈계하는 브로워드 대위

또 일정이 변경 되었다. 아프가니스탄의 대통령이 선거전에 미군의 철수를 원하지 않기에, 미군의 장군도 이를 허가했다. 결국 전초기지의 폐쇄는 10월로 연기되며, 보상으로 1000달러를 준다고 하는데, 병사들은 한숨만 나올 뿐이다.

 

브로워드 대위는 결국 직위가 해제되었고, 2주 후 새 사령관으로 포티스 대위가 올 것이라고 한다. 그는 며칠 후 수송헬기를 통해 떠난다. 새 사령관이 오기 전까지 2주 간 번더만 중위가 새 사령관이 되었다.

 

교전이 없는 한 때 모든 병사들은 아내, 자식, 친한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과 통화 하기 바쁘다. 죽을 수 있는 위치에 있기에 다소 진지한 대화를 하기도 하며, 사랑한다는 말을 잊지 않는다. 전화를 끊고 난 그들은 한숨을 쉰다.

 

3. 영화 《아웃포스트》 결말 (스포)

전초기지가 폐쇄 되기 얼마 남지 않은 10월 초, 수백명의 텔레반이 공격해 오기 시작한다. 미군들은 모두 탈레반에 맞선다. 여러 곳에 포탄이 터지기 시작하며 총알이 빗발친다.

 

부상병이 속출하는 가운데, 이들은 다친 동료들을 절대 지나치지 않는다. 특히 상병 카터는 죽음을 무릎쓰고 동료를 구하러 비교적 안전한 차에서 뛰쳐나간다. 당장 총알을 맞아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는 최선을 다한다.

부상자를 끝까지 챙기는 카터

하늘에서 폭격기가 지원이 왔다. 계속 버티면 탈레반을 모두 소탕할 수 있다. 카터는 메이스를 지혈하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지만, 수송헬기가 오려면 몇 시간이 걸린다. 피가 없다. 사령관 중위는 헬기가 올 때까지 계쏙 피를 수혈한다.

 

마침내 새 사령관 포티스 대위가 오고 그들을 구조한다. 포티스를 보자 벤더만 중위는 눈물을 흘렸고, 훗날 카터는 심리 상담사와 대화를 나누는데, 메이스라는 동료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에 눈물을 흘리며 영화는 끝난다.

 

4. 영화 《아웃포스트》의 교훈

4.1 지휘관의 중요성

영화 속에서 지휘관에 따라 병사들의 마음과 행동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처음 벤자민 대위가 자신이 현상금이 걸렸음에도 무장을 해제하고 평화롭게 일을 해결하려고 한다. 이 모습에서 병사들은 그의 행동에 감동하고 잘 따른다.

 

두 번째 알레스카스 대위는 협상적인 인물인데, 그다지 두드러진 면은 보이지 않는다. 병사들도 크게 관심이 없는 듯하다. 너무 평범한 것도 부하들이 잘 따르게 하는 것에는 부족한 듯싶다.

 

세번 째 브로워드 대위는 철저하게 교과서적인 사람이다. 장군의 교훈을 들먹이며 부하들을 훈계하고 그들의 입장을 잘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전투에 굉장히 소극적이기에, 부하들의 불만이 많다. 그를 진심으로 모시지 않는 듯하다.

 

자신의 부하 직원을 어떻게 통솔해야 진정으로 따르게 만들 수 있으며, 목적을 완벽하게 이룰 수 있을지 노력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부하들의 입장을 진심으로 생각하는게 아닐까 싶다.

 

4.2 뜨거운 전우애

영화 속 다수의 군인들은 동고동락 하는 전우가 다친 것을 보고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총알과 포탄이 빗발치는 가운데에 말이다. 전우를 구하러 가는 즉시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그들은 머뭇거리지 않는다.

모든 전투가 끝나고 돌아가는 미군들

자신의 목숨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어디서 어떻게 나오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보통 가족이다. 가족은 어렸을 적부터 함께 먹고, 자고, 생활을 같이 해온 보이지 않는 정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군대에서의 전우들은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처럼 같이 생활을 한다. 아니, 모든 것을 함께 한다. 삼시세끼는 물론 모든 훈련을 같이 하기에 거의 24시간 붙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생긴 전우애는 가족들과 다를바가 없지 않을까 싶다.

 

4.3 죽을 때 생각나는 중요한 가치

전쟁 중 언제 죽을지 알 수 없는 미군들은 가족들에게 전화를 하며 마지막에 꼭 사랑한다는 말을 빼놓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가 죽는다면 무엇이 떠오를까요? 군인들처럼 가족들이 떠오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희생만하고 효도하지 못한 부모님, 고생만 하는 아내, 챙겨주지 못한 자식들, 그리고 나의 가까운 친구들이 생각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옆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바쁜 일들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일을 빼먹지 않는 것이 풍요로운 삶을 사는 첫 걸음이 아닌가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