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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유익함

영화《드라이브》후기 및 결말(니콜라스 윈딩 레픈, 2011) - 사랑을 위한 희생

안녕하세요 꿈을 꾸는 자입니다. 영화 《드라이브》를 보고 왔습니다.

 

 

 

 

장르 : 액션, 멜로/로맨스

감독 : 니콜라스 윈딩 레픈

제목 : 드라이브

출연진 : 라이언 고슬링, 캐리 멀리건, 브라이언 크랜스톤, 앨버트 브룩스, 오스카 아이삭

개봉 : 2011.11

 

 

 

 

 

모든 내용은 저의 주관대로 작성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1. 영화 《드라이브》 후기

영화의 주된 내용이 드라이빙은 아니지만, 운전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놓치지 말아야할 영화다. 주인공의 드라이빙이 예술이기 때문. 후진으로 쌩쌩 달리는 모습은 우리가 여간해서는 해볼 수 없는 일이기에 매우 감탄스럽기까지 했다.

 

영화가 청불인 이유는 명확했다. 19금의 요소로 발가벗은 여성들이 나오지만, 주된 이유는 엄청 잔인하다. 사람이 피를 쏟고 죽는 모습이 너무 적나라해서 조금 징그럽고 놀랄 수도 있다. 민감하신 분들은 주의하셔서 보셔야 할 것 같다.

 

영화의 사운드가 예술이다. 긴박한 장면을 더욱 긴장감 있게 만들어 주고, 남녀의 만남에서는 음악만 들어도 서로에게 호감있는 느낌을, 어린 아이와 함께할 때는 편안한 느낌의 가족적인 사운드를 선사한다.

범인들의 도주를 돕는 드라이버

영화는 인간의 무서움과 어리석음을 보여준다. 사람의 목숨을 파리 목숨처럼 여기는 악당들이 있고, 오직 돈만을 쫓다가 자신의 인생을 망치는 사람, 복수심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이들을 보게 된다.

 

약 10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이지만 지금 보더라도 어색한 느낌이 없다. 특히 주인공 라이언 고슬링의 이미지가 영화 배역에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배우를 잘 몰라 처음 본 이름이지만 팬이 되었다.

 

2. 영화 《드라이브》 줄거리 (스포)

드라이버는 누군가와 거래를 한다. 출발지에서 행선지, 최종 목적지까지 가서 5분 동안은 책임지되, 오직 드라이빙만 하는 것. 1분이라도 초과하면 손을 떼는 것이 그의 조건이다. 그는 자신이 일하는 카센터 사장 쌔넌에게서 차를 구한다.

 

드라이버는 범죄자들이 돈을 훔치고 나오기를 기다린다. 그들이 나온다. 즉시 그들을 태우고 어딘가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경찰차, 심지어 헬리콥터까지 따돌리고 사람 많은 행사장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유유히 떠난다.

운전 중이 드라이버

그는 카센터 사장 섀넌으로부터 다양한 일을 받는다. 차량 수리, 카 스턴트맨, 범죄자들의 의뢰를 받는 일이다. 일을 마치고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가는 길에 어제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여자가 차 엔진을 열고 있어 도와주러 다가간다.

 

그녀의 이름은 아이린이며, 드라이버의 옆집에 사는 이웃이었다. 그녀의 짐도 들어주고, 집에 머물며 이야기를 하고 나온다. 그녀의 아들이 유독 드라이버를 좋아한다. 둘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가볍게 헤어진다.

 

썌넌은 일찍이 드라이버의 재능을 알아봤다. 그래서 그를 레이서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준비한다. 알고 지내던 버니 로즈에게 투자를 부탁한다. 드라이버의 실력을 테스트한 버니 로즈는 투자를 결정한다.

 

어느 날 아이린이 그가 일하는 카센터에 찾아왔다. 차를 맡긴 그녀와 드라이버는 집에 가기 전 드라이브를 한다. 그녀의 아들과 셋은 매우 가까워져 일상을 종종 같이 보낸다. 그녀가 그의 손을 잡기도 하는데, 남편이 감옥에 있기도 하기 때문.

드라이버와 아이린 모자의 드라이브

그녀의 남편 스탠다드가 출소했다. 자연스레 드라이버와 아이린에게 조금 거리가 생긴다. 어느 날 스탠다드가 빚 때문에 쿡이라는 자에게 폭력을 당한다. 아이린이 위험해 처할 수도 있다고 하자 드라이버는 적극 그를 돕기로 한다.

 

쿡이 원하는 것은 스탠다드가 전당포에 가서 100만불을 훔쳐오는 것. 그것을 블랜치라는 여자가 돕고, 이들을 드라이버가 목적지까지 데려가는 것이 임무다. 블랜친가 가방을 들고 나오고, 이어서 스탠다드가 나오는데 주인에게 저격 당한다.

 

급히 자리를 뜨는 드라이버와 옆에 있던 의문의 차가 따라온다. 그의 화려한 드라이빙 실력으로 후진으로 달리며 따라오던 차가 사고를 내게 만들고 도망친다. 어느 집안에 있던 찰나 뉴스가 나온다.

 

전당포 주인의 인터뷰에 따르면 강도는 1명이며, 도난당한 돈이 없다고 한다. 낌새가 이상한 드라이버는 블랜치를 의심해 압박하는 찰나, 의문의 남자들이 습격해 블랜치가 죽지만, 드라이버가 반격해 그들을 죽인다.

의문의 남자와 드라이버의 싸움

3. 영화 《드라이브》 결말 (스포)

아이린을 찾아간 드라이버는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다. 그녀를 위해 돈을 주고 함께 떠날 수도 있다고 말이다. 뺨을 맞고 만다. 둘은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의문의 남자가 있고 총을 가진 것이 보인다. 자신을 죽이러 온 킬러임을 알아챈다.

 

그녀를 뒤로 보호하고 키스를 한 후 킬러와 몸싸움을 벌이며 잔인하게 죽인다. 그녀는 충격을 받는다. 드라이버는 섀넌에게 모든 이야기를 했었는데, 버니 로즈에게 이야기 했다고 한다. 그에게 당장 떠나라고 드라이버는 얘기한다.

 

니노라는 자와 버니 로즈는 한 팀이다. 이 사건은 니노가 꾸민 일이었다. 니노는 자신을 업신여기는 패밀리 집단의 돈을 훔쳤고 그것이 걸리는 순간 둘은 죽는 것이다. 이를 아는 자는 썌넌, 드라이버, 옆에 있는 쿡 뿐이다.

 

그 즉시 버니 로즈는 쿡을 숟가락으로 눈을 찌르고 칼로 목을 찔러 죽인다. 드라이버는 다음 날 카센터로 가서 죽은 섀넌을 발견하고 니노의 뒤를 밟아 그를 잔인하게 죽인다.

드라이버를 노리는 버니 로즈

버니 로즈가 드라이버에게 전화해 제안을 한다. 아이린은 건들지 않는 조건에서 돈을 넘기라는 것. 둘은 만난다. 드라이버가 돈을 꺼내서 주려고 하는 순간 칼을 맞지만, 즉시 버니 로즈의 목을 찔러 죽인다. 그는 차를 몰고 떠난다.

 

4. 영화 《드라이브》 교훈

4.1 지금 옆에 있는 사람에게 끌린다.

아이린은 남편과 어린 아들을 두고 있지만, 현재 남편은 감옥에 있어 아들과 둘이 지내고있다. 그 시기에 드라이버가 나타나고, 그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언제 나올지 모르는 남편이 마음에서 멀어졌기 때문이다.

 

이성적으로, 도덕적으로 그녀가 드라이버의 손을 잡은 것은 옳지 못한 일이다. 그러나 사람은 이성보다 감정, 본능이 우선한다. 우리의 주변을 보더라도 군대간 남자 친구를 기다리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옛 선조들의 말은 다 이유가 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이치인 듯하다.

 

4.2 행한대로 돌아온다.

버니 로즈는 사람 죽이는 것을 밥먹 듯이 하는 사람이다. 죄책감 조차 느끼지 않는 것 같다. 결국 그는 똑같이 드라이버를 찌르지만 동시에 목을 찔려 죽고 만다. 그가 죽이려 하지 않았으면 죽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내가 짜증난다는 이유로 나도 모르게 부정적인 이야기를 뱉었다고 하자. 상대방은 어떨 것 같은가? 반드시 부정적인 말을 돌려줄 가능성이 높다. 세상의 이치가 그런 것 같다. 우리가 행한대로 돌아온다.

 

4.3 돈만 벌다 죽을 수 있다.

카센터 주인 섀넌은 다리도 온전치 못하고 나이도 지긋한 사람이다. 그러나 돈 욕심이 끝도 없다. 유능한 드라이버를 이용해 잡다한 일을 다 벌리려고 한다. 결국 그는 돈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

 

섀넌의 모습에서 우리를 발견할 수 있다. 조금 섬뜩하다. 돈만을 쫓다가 허무하게 언제 죽을지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다. 인생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것이 진리이다. 돈을 벌더라도 써보고 죽어야 덜 억울하지 않겠는가.

 

4.4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드라이버는 삶의 크게 목적이 없는 듯하다. 자신의 능력을 잘 알지만, 섀넌에게서 급여를 많이 받지 못해도 꾸준히 일한다. 돈에 대한 집착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아이린을 만나고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나아가 그녀의 불행을 막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게 된다. 삶의 목적을 찾은 것이다. 우리는 인간이기에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사실 그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극단적으로 돈은 무한히 많지만, 이 지구에 나 혼자라면 모든 사치를 누린 듯 의미가 있겠는가? 우리는 누군가를 위해, 누군가와 함께 살 때 비로소 인간답게 행복해질 수 있는 것 같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