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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유익함

영화 주식회사 스페셜액터스 후기 및 결말(우에다 신이치로, 2020) - 트라우마 극복

안녕하세요 꿈을 꾸는 자입니다. 영화 주식회사 스페셜액터스를 보고 왔습니다.

 

 

 

장르 : 코미디

감독 : 우에다 신이치로

제목 : 주식회사 스페셜액터스

출연진 : 오사와 카즈토, 코노 히로키, 후지 타쿠야, 키타우라 아유, 탄리, 오가와 미유

개봉 : 2020.08

 

 

 

 

 

 

모든 내용은 저의 주관대로 작성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1. 영화 주식회사 스페셜액터스 후기

코미디 영화인만큼 웃기려고 많이 노력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영화라기보다 한 편의 코미디 드라마를 보고 온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 기분 있지 않나요? 드라마를 보면서도 영화 같은 느낌. 그 반대였어요.

 

마치 시트콤을 보는 듯했던 이 영화는 배우들의 연기 또한 일반적이지 않았습니다. 보통 우리나라 영화의 경우 배우들의 연기가 실제인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반면, 이 영화는 "나 연기하고 있어"라고 외치며 연기를 하는 느낌입니다.

스페셜액터스의 회사원들

그런데 신기하게도 삼류작 같아 보이는 이 영화가 그저 한 편의 웃음을 유발하는 코미디 영화로 보기에는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연스럽게 웃기는 것도 재미있지만 우리가 개그콘서트 같은 프로그램을 찾아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 영화의 묘미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함에 있었습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 있었어요. "뭐야 정말 속았어"라고 말할 정도였으니까요. 보실 분들을 위해 후기에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두려워하고 긴장하는 카즈토가 어떻게 이를 극복하고 자신감 있는 사람이 되는지를 그리고 있다. 그 과정은 코미디로, 후반에는 뿌듯함과 감동으로, 결말에는 큰 반전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아래의 내용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 영화 주식회사 스페셜 액터스 줄거리 (스포)

카즈토는 배우 지망생으로 오디션을 보고 있다. 너무 긴장한 탓에 발연기를 남발한다. 오디션 면접관이 연기인 게 티 나는 게 연기냐고 구박하자 그는 극도로 긴장하며 기절한다. 이런 이유로 그는 주기적으로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집에서 카즈토는 틈틈이 레스큐 맨을 시청한다. 그는 슈퍼맨과 같은 영웅이며, 악당들을 멀리서 장풍을 쏘듯 제압하고 연인을 구한다. 그의 제스처를 따라 하는 카즈토는 레스큐 맨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 듯하다.

 

그는 경비(?) 일을 하던 중 시비로 싸우는 시민들을 모른척한다. 싸움이 끝난 뒤 남은 한 시민이 자신의 동생 히로키였다. 마침 아까 싸웠던 시민이 히로키에게 다가오며 인사한다. 연인에게 잘 보이기 위해 둘은 짜고 싸우는 척을 했던 것.

회사 입사를 두고 고민하는 카즈토

히로키는 주식회사 스페셜액터스라는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 연기를 하는 곳이지만 일반적이지 않다. 찾아오는 고객의 일상 삶에 개입하여 실제 인척 연기하며 문제를 해결해주는 곳이었다. 영화를 관람하며 일부러 웃는 일도 포함이다.

 

히로키는 카즈토를 회사로 데려온다. 아르바이트도 잘리고 월세 낼 돈이 없는 형을 위해서다. 카즈토는 긴장을 이유로 거절하지만, 연기를 하며 극복해보자고 제안하는 히로키에게 설득당한다.

 

이때 회사에 고객 유미가 찾아온다. 제법 사이즈가 큰 일을 가지고 말이다. 그녀는 자신의 언니가 사이비 종교에 빠져 부모님의 유산인 여관을 그들에게 넘긴다고 했다. 이것을 연기로 막아달라는 것이 그녀의 부탁이다.

 

카즈토와 히로키를 포함한 여럿은 사이비 종교 세미나에 참석한다. 카즈토는 자기소개를 하는 과정에서 기절한 후 깨어나서 어디론가 가던 중 우연히 사이비 종교 간부들의 대화를 엿듣는다. 그들이 사기꾼임을 확실히 알게 된다.

쓰러지는 척 연기하는 카즈토

사이비 종교의 교주는 말을 잃고 신의 큰 능력을 얻은 것이 종교를 유지하는 핵심이다. 그가 말을 하게 만들어 거짓말임을 드러내는 것이 회사의 목적이다. 그들은 게릴라 작전을 펼치며 세미나 내부에서 난리를 치기에 이른다.

 

같이 세미나에 침투했던 회사 여직원 1명이 세미나 도중 칼을 들고 난리를 치기 시작하며 난동을 부린다. 물론 연기이다. 사이비 간부들이 그녀를 제압하는 과정에 정신이 팔린 사이 카즈토, 히로키는 주요 동영상을 그들의 노트북에서 훔친다.

 

3. 영화 주식회사 스페셜액터스 결말 (스포)

사이비 종교 교주는 귀신을 매우 무서워하며, 공포에 질리면 말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음 세미나에 이들은 카즈토가 레스큐 맨 흉내를 내기 시작한다. 그의 제스처에 따라 위장한 연기자들은 모두 피를 뿜으며 쓰러진다.

장풍 쏘는 연기중인 카즈토와 놀라는 교주

교주에게 다가가자 "아빠"를 외치며 말을 하게 된다. 이어서  입수한 동영상을 트는데, 그들이 돈 벌기 위해 사기극을 벌이는 내용들이 가득 담겨있으며, 모든 교인들은 이를 보게 된다. 그들은 경찰에서 잡혀간다.

 

훗날 카즈토는 다시 오디션을 보지만 면접관의 나무라는 말에도 기절하지 않는다. 그는 회사에서 연기를 하면서 큰 자신감을 얻은 결과였다. (대반전 주의) 그는 길을 가다가 동생이 몇몇 사람들과 인사하며 벤츠에 타는 모습을 목격한다.

 

그 몇몇 사람은 사이비 종교의 교주를 포함한 간부들이었다. 너무 놀란 그는 급하게 동생을 검색해보자, 크게 성공한 사업가로 나왔다. 급하게 액터스 회사로 가서 파일을 뒤져보니, 최근 사이비 종교 관련한 모든 일이 연기였던 것이다.

 

그렇다. 동생이 형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사이비 교주 등을 다 섭외하며 한 편의 연극을 한 셈이었다. 그는 이 사실을 알면서 기절한다. 그리고 영화는 끝난다.

 

4. 영화 주식회사 스페셜액터스 주는 교훈

 

4.1 두려움 극복

주인공 카즈토는 사람과의 면전에서 추궁(?)을 당하게 되면 극도로 긴장하여 기절한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려 하기보다는 최대한 피하려고 하는데 주력한다. 그의 심리 치료사는 명언을 한다.

 

불을 꺼놓은 상황에서 "자신이 희미하게 보이는 것이 카즈토의 두려움이다. 선명하게 보기 위해선 스스로 불을 켜야 한다." 즉, 스스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도전하지 않으면 누군가가 그것을 해결해줄 수 없다는 것이다.

 

누구나 다 트라우마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아니라면 죄송합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부딪치지 않으면 영원히 극복할 수 없다. 가령 무대 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죽을 것 같더라도 무대에 올라가지 않으면 극복할 수 없을 것이다.

 

무언가 두렵다면 그냥 그것을 계속 하자. 각종 이유를 대며 그 상황을 피하려고 하는 것은 주인공 카즈토처럼 임시방편일 뿐이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자신을 두려운 상황으로 내몰아도 안전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뿐이다.

 

당장 두려운 상황에 나를 노출시키자.

 

4.2 사이비 종교의 진실

영화감독님이 사이비 종교를 이야기에 담은 이유는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그러한 상황을 직접 경험했거나, 지인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하지 않았을까. 그는 영화를 통해 사이비 종교를 낱낱이 파헤친다.

강단에 선 교주

사이비 종교는 영화나 현실이나 말도 안 되는 것을 요구하기 마련이다. 그런 판단 조차 우리가 제삼자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이미 세뇌를 당한 사람은 상식과 비상식을 구분할 수 있는 판단력 조차 없을 가능성이 높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으로 판단할 수 없다면, 지인들을 이용하자. 친한 친구 3명 이상이 말이 안 되는 것이라 하면 그럴 확률은 굉장히 높다. 자신이 믿어온 친구이기에 올바른 이야기를 할 가능성이 매우 크니 그냥 믿도록 하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