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액션, 드라마, 범죄
감독 : 김봉한
제목 : 국제수사
출연진 : 곽도원(홍병수), 김대명(황만철), 김희원(패트릭), 김상호(김용배), 신승환(박춘식), 신동미(미연), 이한서(지윤)
개봉 : 2020.09
모든 내용은 저의 주관대로 작성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1. 영화 《국제수사》 후기
코로나로 인해 계속 연기를 해왔던 영화였는데, 오늘 드디어 개봉을 했습니다. 코로나가 재 확산함에도 불구하고 그냥 개봉하는 영화와 달리 계속 연기했기에 더욱 기대감이 커졌고, "얼마나 대박을 칠 영화이기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대가 너무 컸었는지 사실 재미있다는 생각이 크게 들지는 않았어요. 중간중간 웃는 관객들이 있는 만큼 웃기려는 장면은 많았지만, 그것은 취향 차이인 듯합니다.
영화가 끝나고 장르를 확인해 보니 액션, 드라마, 범죄였어요. 여기서 의문이 들더군요. 코미디가 반드시 있어야 할 것 같은 영화인데 말이죠. 물론 전문가가 아닌지라 정확하진 않지만 느낌은 그랬어요.
짠내 나는 형사 병수(곽도원)가 아내의 애원으로 필리핀에 갔는데, 그곳에서 돈 빌리고 도망친 친구를 만납니다. 그의 말에 솔깃한 병수는 그를 도우면서 범죄 조직과 얽히고, 그 과정에서 우정을 재 발견하기도 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어요.
그러나 영화의 줄거리는 크게 의미가 없는 듯합니다. 제목처럼 국제 수사를 하는 과정은 코미디의 연속이었어요. 출연하는 배우들을 보고 좋아하시는 분들이 볼만한 영화인 듯합니다. 아! 손현주 씨가 깜짝 출연하기도 합니다.
오늘 개봉하는 4개의 핵심 영화 중에 《국제수사》를 가장 먼저 보았는데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다음으로는 하지원 씨가 나오는 《담보》를 봐야겠어요.
2. 영화《국제수사》 줄거리 (스포)
한 남자가 은행원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대출을 갚지 못해 집을 경매에 넘긴다고 하니 남자는 미칠 지경이다. 평생을 모아 온 돈으로 산 집인데 말이다. 절친한 친구 용배가 돈을 갖고 잠적할 줄 누가 알았는가. 그는 홍병수이다.
사정 안 봐주는 얄미운 은행원이 생일이라고 치약을 준다. 약이 올라 1개만 집어 들고 식당으로 향한다. 반장님과 형사 동료가 미리 와있다. 그들과 은밀하게 속사이는데, 얼마 전에 돈을 조금 받은 이야기다. 딱 1번 받은 건데 병수는 찝찝하다.
집으로 오니 아내 미연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딸이 눈치를 줘도 잘 모른다. 대놓고 알려준다. 결혼기념일이었다. 그것도 10주년 말이다. 그래서 미연은 신세 한탄을 하며 필리핀을 가자고 조른다. 딸도 합세하자, 병수는 고민한다.
다음날 경찰서로 출근하니, 동료들이 필리핀을 간다고 들었다며 부러워한다. 미연이 선수를 친 것이다. 거기에 반장님과 동료가 필리핀 돈뭉치를 주는 것이 아닌가. 그간 고생했다며 말이다. 입이 헤벌레 해진 병수는 까짓 거 가기로 결심한다.
한편, 필리핀의 어떤 조직이 한 경찰을 붙잡고 고문 끝에 죽이려 한다. 우두머리가 패트릭을 부르며 마지막 처리를 지시한다. 이때 패트릭이 나타나며 잠시 경찰과 속닥거리더니 우두머리와 패거리를 모두 죽여버린다.
필리핀에 도착한 병수네 가족은 여기저기 놀러 다니기 시작한다. 미연과 딸 지윤은 신이 났지만, 병수의 표정은 시큰둥하다. 그때 멀리서 만철이와 닮은 사람이 보인다. 아니 자세히 보니 만철이 맞다. 사기를 치고 도망간 옛 동네 동생이다.
병수는 수많은 사람들과 부딪혀가며 만철을 잡았다. 그는 수배 명단에도 올라가 있었는데, 여기는 필리핀이라며 오히려 당당하다. 마침 용배의 소식들 그로부터 들었는데, 살인죄로 감옥에 있다는 것이 아닌가. 그를 앞세워 교도소로 향한다.
면회를 잡자, 곧 용배가 나왔다. 30년 지기의 죽고 못살던 친구 용배다. 그는 병수를 보자마자 돌아가려다 말고 앉는다. 돈을 갚으라고 소리 지르는 병수 앞에 용배는 사진 하나를 건넨다. 항상 이야기하던 그 장소라고 말한다.
어렸을 적부터 용배가 항상 말했던 곳인데, 바로 2차 세계 대전 때 숨겨진 황금 덩어리가 있는 장소다. 숨겨진 금을 돈으로 환산하면 무려 1경(1조X10000)이란다. 눈이 돌아간 병수는 미연에게 인터폴에 합류하게 되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먼저, 용배를 꺼내려면 누명을 벗어야 하는데, 그때 목격자가 박춘식이라는 자였다. 만철이와 함께 병수는 그를 찾아 나선다. 우연히 쫓기는 그를 목격했다. 그를 죽이려는 무리로부터 그를 구했으나, 그가 도망가기 시작한다.
박춘식을 끝까지 쫓아 붙잡는 데 성공했지만, 패트릭에게 쫓기던 그는 병수를 용배의 친구라는 타이틀로 패트릭에게 팔아넘기려고 했다. 그러나 박춘식이 부른 필리핀 여자가 선수를 쳐 그들을 패트릭에게 알렸고 둘은 붙잡히게 된다.
패트릭은 병수를 미끼로 용배에게 전화를 건다. 황금이 위치한 지도를 내놓으라고 말이다. 그러나 역으로 병수를 풀어주면 알려주겠다고 한다. 유일하게 위치를 아는 용배이기에 패트릭은 그의 말에 따르기로 한다.
잠시 용배의 전화를 받은 병수는 고래고래 고함을 친다. 개새끼, 소새끼라며 막무가내다. 이에 용배는 풀려나면 그 즉시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큰 위험을 당하기도 했고, 병수는 한국에 돌아가려는 준비를 한다.
용배는 병수를 풀어주는 대가로 지도가 보관되어 있는 장소를 알려주었다. 이에 패트릭은 그곳에 지도가 들어있는 상자를 열었는데, 그 안에 비밀번호를 눌러야만 하는 또 다른 상자가 있었다. 패트릭은 화가 끝까지 치민다.
한국에 돌아가려던 병수에게 사건이 터졌다. 뉴스에서 살인 용의자로 자신이 지목되었다는 것이다. 당황한 병수는 만철을 데리고 사건 현장부터 수사하기 시작한다. 패트릭의 짓임을 알고 용병 두 명을 고용하고 그를 쫓는다.
병수는 패트릭이 있는 곳을 급습했다. 천장으로 총을 1방 쏘고, 패트릭에게 총을 겨누었다. 그러자 패트릭은 돈을 주며 병수를 살살 달래지만 병수는 넘어가지 않는다. 다시 총을 한방 쏘려는데, 총알이 나가지 않는다.
총을 구해온 만철은 총알 값이 너무 비싸 딱 한 발만을 샀던 것이었다. 병수는 결국 패트릭에게 붙잡혀 경찰서로 넘겨졌다. 살인죄로 교도소에 온 병수는 수감되어 있던 친구 용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병수는 용배를 구하기 위해 한 일이라며 이야기하지만, 용배는 애초에 친구 따위는 없다며, 우정이니, 사랑이니 하는 것은 다 거짓말이라고 한다. 너 역시 돈을 위해서 한 일일 뿐이라고 막말을 하자, 용배는 말없이 자리를 뜬다.
용배는 패트릭에게 전화를 건다. 병수를 풀어주면 비밀번호를 알려주겠다고 말이다. 패트릭은 손을 써서 병수를 풀어주고, 지도를 획득한다. 이제 황금이 눈앞에 있는 패트릭은 지도에 적힌 섬으로 갈 준비를 한다.
풀려난 병수는 문득 패트릭이 낯이 익다고 생각한다. 형사 동료들이 준 돈뭉치는 현상수배 종이로 싸여있었는데, 문득 보니 봉구라는 이름의 남자가 패트릭과 유사하게 생겼다. 이놈이 그놈임을 확인하기 위해 병수는 다시 패트릭을 찾는다.
패트릭에게 흙탕물을 끼얹어 사우나로 유도하고, 그곳에서 때밀이로 위장한 만철이 그의 엉덩이를 마구 문질러 나비를 확인한다. 그것이 그 봉구임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이제 그를 잡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3. 영화 《국제수사》 결말 (스포)
병수는 마침 용배가 준 사진은 베일에 쌓여있었는데, 뒷면을 자세히 보니 무언가가 적혀있었다. 눈이 번뜩한 병수는 만철을 데리고 섬으로 향한다. 그곳 큰 배에 용배와 패트릭이 있었다. 용배는 패트릭이 황금을 찾기 위해 빼낸 것.
용배는 패트릭이 시키는 데로 두 명을 데리고 바다 아래로 내려간다. 황금이 담긴 큰 상자를 옮기려다 말고 스스로 산소 줄을 끊고 올라와 패트릭에게 말한다. 이 황금을 숨긴 자가 그 누구도 가져가지 못하게 폭탄을 설치했다고 말이다.
그때 바다 아래에서 폭탄이 터지고, 마친 병수와 만철이 용병 둘을 데리고 급습한다. 패트릭의 부하들은 모두 죽고, 만철은 총에 맞아 바다에 빠졌다. 패트릭을 죽이려던 병수는 그만두고 용배를 구하러 바다에 몸을 던진다.
만철과 패트릭은 둘이 남았다. 만철은 그가 무서워 가만히 서 있었고, 패트릭은 배에 붙어있는 작은 배를 이용해 탈출한다. 물론 황금상자를 바다에서 끌어올린 후 말이다. 그런데 그가 열어보니 이상한 돌에 바보라고 쓰여 있었다.
병수는 용배를 구해 올라왔다. 사실 지금 이 위치는 용배가 미끼로 작성해놓은 것이고, 진짜 위치는 용배만이 알고 있었다. 그들은 진짜 위치로 향해 황금을 손에 넣는다.
병수가 큰 상자를 들고 은행을 찾았다. 이전에 실랑이를 벌였던 그 은행원이 마주하고 있다. 상자를 열어보라고 병수가 말하자 은행원이 열었는데, 그 안에는 수많은 치약들이 있었다. 동시에 대출금을 갚겠다며 60억짜리 수표를 제시한다.
눈이 휘둥그레진 은행원은 태도가 달라진다. 나머지 금액을 저축하기에 좋은 상품들이 많이 있다며 말이다. 병수는 남은 금액을 모두 현찰로 지금 당장 달라고 한다. 그 금액을 마련하기 어려운 은행원은 표정이 좋지 않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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