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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유익함

영화《어트랙션》후기 및 결말(만스 말린드, 2020) - 사랑에 장애물은 없다

영화 《어트랙션》 포스터

장르 : 멜로/로맨스, 드라마 

감독 : 만스 말린드, 비욘 스테인

제목 : 어트랙션

출연진 : 앨빈 글렌홀름, 프리다 구스타프슨, 에드빈 엔드레, 로버트 구스타프슨

개봉 : 2020.09

 

모든 내용은 저의 주관대로 작성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1. 영화 《어트랙션》 후기

《위대한 쇼맨》을 잇는 영화라며 홍보하고 있지만, 사실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뮤지컬적인 요소가 없어서 그런지 영화를 보는 내내 큰 흥이 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위대한 쇼맨》보다 더 로맨스에 초점을 맞춘 느낌이예요.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들이 유럽을 침략하고 있던 시절인데요. 그런 심각한 상황 속에서 더욱 놀이공원의 필요성이 느껴졌습니다. 이런 놀이가 없었더라면, 사람들의 마음은 더욱 폐허가 되었을 것 같네요.

 

영화 속 두 개의 가문이 등장하는데, 서로 원수입니다. 각 가문의 아들과 딸이 서로 호감을 느끼기 시작하며 사랑하는 과정을 그렸는데요. 서로 원수의 관계이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는 이제 구시대의 유물인 듯합니다.

서로에게 눈을 뗄 수없는 주인공들

사실 영화를 보는 내내 눈 호강을 한 느낌이에요. 여 주인공 프리다 구스타프슨은 굉장히 키가 크고 늘씬한 몸의 소유자이고, 남 주인공 역시 훤칠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 외모보다는 매력적으로 보였다는 게 맞는 표현일 듯합니다.

 

영화 마지막에 쿠키 영상이 있었는데요. 알고 보니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였어요. 실제 인문들의 영상이 나오니, 궁금하신 분들은 꼭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시면 좋을 듯합니다.

 

2. 영화 《어트랙션》 줄거리 (스포)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고, 신나는 음악도 흘러나오며, 시끌벅적한 이곳은 바로 놀이공원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곳에 1개의 놀이공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뢰나 룬드'와 '페어 그라운드'라는 2개의 놀이공원이 함께 있다.

 

그런데 갑자기 '페어 그라운드'의 땅이 푹 꺼지는 것이 아닌가. 그곳에 빠진 열 명 남짓의 사람들이 여기저기 손을 뻗기 시작하고, 두 놀이공원의 주인으로 보이는 자들이 서로 싸우고 욕을 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닐손가와 린드그렌가다.

 

린드그렌가의 사람들은 닐손가의 행위임을 확신하는데, 그들도 그럴 것이 둘은 오랜 라이벌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원래 '그뢰나 룬드'가 이곳에 홀로 있았는데, 떠돌던 린드그렌가가 '페어 그라운드'를 이곳에 세우며 서로 원수가 되었다.

닌니의 방에서 발견한 롤러코스터 모형

사건이 그럭저럭 수습되었고, 그들은 다시 서로를 이기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한다. 린드그렌가의 장남 욘은 닐손가로 침입하는데, 그들의 계획을 염탐하기 위해서다. 그는 닌니의 방에서 화려하고 큰 롤러코스터 모형을 발견한다.

 

마침 닐가의 딸 닌니 역시 린드그렌가를 염탐하고 나오는 길에 욘과 마주치게 된다. 그러나 둘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는지 크게 괘념치 않았고, 오히려 묘한 기운이 흐른다. 늦은 밤 둘은 종종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욘 역시 롤러코스터를 개발하기 위해 모형을 만들었는데, 닐가와는 다르게 돈이 없다. 아버지 몰래 구스타프 닐손을 찾아간다. 라이벌이지만 관객들을 즐겁게 하는 본질에 더해 '그뢰나 룬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늦은 밤에 만나 대화를 하고 있는 욘과 닌니

그의 생각과는 다르게, 구스타프는 칼같이 거절한다. 그는 욘에게 네가 어릴 적에 '그뢰나 룬드'의 모든 시설물의 전기를 나가게 한 것을 모르냐며, 그것으로 인해 자신은 오랜 세월 병원 신세를 졌었다며 콧방귀를 뀐다.

 

이 광경을 목격한 닌니는 마음이 좋지 않다. 돌아가는 욘을 배웅한다. 문 앞에서 선채로 서로를 바라보는데, 영혼들은 각 육체에서 빠져나와 진한 키스를 나눈다. 가문의 벽에 부딪힌 그들의 사랑이 안타깝다.

 

이런 둘의 기류를 눈치챈 욘의 엄마는 우연한 기회로 닌니를 마주한다. 자신의 아들 욘은 딸이 하나 있고, 바람기가 아주 심하다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욕을 퍼부어 닌니로 하여금 질리게 한다.

돈을 절대 빌려줄 수 없다는 구스타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자, 닌니는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멍한 상태가 된다. 그런 그녀에게 욘은 모든 지역에서 나는 꽃을 모아 다발을 만들어 그녀를 위로했고, 결국 닌니의 마음을 푸는 데 성공한다.

 

3. 영화 《어트랙션》 결말 (스포)

대놓고 데이트를 즐기던 둘은 어느 한적한 곳에 다다른다. 그곳 큰 건물의 창에서 아이들이 그들을 바라보고 있다. 닌니가 간단한 묘기를 보이자, 많은 창들에 불이 켜졌고, 둘은 둘만의 공연을 펼쳐 아이들을 즐겁게 한다.

 

욘과 닌니는 멀리 불길이 보이자 급히 달려가는데, '페어 그라운드'를 중심으로 불이 나고 있었다. 욘은 닌니에게 너네 아버지의 짓일 거라며 뛰어갔고, 닌니는 '페어 그라운드'의 불을 끄려고 하다가 아버지에게 뺨을 맞기도 한다.

닌니에게 마음을 전하는 욘

상처를 받은 닌니는 다른 곳으로 떠나려고 한다. 욘은 닌니에게 상처 주었던 말을 후회하며, 그녀를 잡기 위해 뛴다. 가까스로 그녀를 보지 못하고 떠나보내게 되지만, 결국 그녀가 있는 곳을 찾아 만난다.

 

그녀를 데리고 놀이공원으로 돌아왔다. 그간 욘은 지원을 받아 롤러코스터 공사를 완료했는데, 그것은 그녀의 것과 그의 것을 합친 것이었다. 최초로 둘이 시승식을 하며 진한 키스를 나눈다.

 

4. 영화 《어트랙션》의 교훈

4.1 사랑에 장애물은 없다

사랑엔 국경도 없다더니, 장애물 역시 의미가 없는 듯합니다. 욘과 닌니는 서로 원수 집안이지만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는데요. 남녀 사이에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부와 명예, 권력 그 어떤 것도 장애물이 될 수 없는 듯해요.

 

우리가 어떤 사람과 지내면서 이성적으로 큰 호감을 느꼈는데, 그(그녀)가 가난하거나, 대기업에 다니지 않는다거나, 알고 보니 일본 사람이었다고 해서 그 호감이 사라지지는 않는 것이 그 예이지요. 물론 아닌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남자는 여자를 좋아하고, 여자는 남자를 좋아하는 것이 본능입니다. 물론 성 정체성은 존중받아 마땅하기 때문에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립니다.

멋지게 탄생한 욘과 닌니의 롤러코스터

사랑은 묘한 힘이 있습니다. 원수였던 집안이 어쩔 수 없이 화해하게 되는데요. 자식들이 결혼해서 사돈지간이 될 수밖에 없는 판에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자식을 아예 버리는 부모는 많이 없을 테니까요.

 

사실 범죄를 저질러 누군가를 죽인 것이 아니라면 당당하게 부모님께 말해도 괜찮을 듯합니다. 부모 이기는 자식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니깐요. 물론 가끔 이기기도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