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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유익함

영화《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후기 및 결말(안토니오 캠포스, 2020) - 잘못된 신앙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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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꿈을 꾸는 자입니다. 영화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포스터

장르 : 범죄, 스릴러, 드라마

감독 : 안토니오 캠포스

제목 :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출연진 : 로버트 패틴슨, 톰 홀랜드, 세바스찬 스탠, 빌 스카스가드, 엘리자 스캔런, 라일리 코프

개봉 : 2020.09

 

모든 내용은 저의 주관대로 작성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1. 영화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후기

영화는 최근에 개봉했고, 넷플릭스에서 동시 상영을 하더군요. 로버트 패틴슨, 톰 홀랜드 등 유명한 배우들이 나오길래 찜해두었다가 보고 왔습니다. 그래서인지 무언가 기대를 하고 보게 되더라고요.

 

영화는 극 중에는 나오지 않는, 전지전능한 누군가에 의해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요. 들어보니, 인물들의 행동과 동기를 설명하거나, 심리상태를 분석해주더라고요. 오히려 이해가 수월해 좋았습니다.

 

영화는 두 가지 관점이 있는 것 같았어요. 요즘 코로나로도 이슈가 되고 있는 기독교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잘못되고, 광적인 믿음이 어떤 비극을 초래하는지와 영화의 제목처럼 악마 같은 사람들이 끝없이 존재한다는 내용이 그것입니다.

군인 윌러드와 샬럿

자신의 의지가 아닌 부모의 강요로 목사가 되어 강간을 일삼고, 죽은 자를 부활시키려고 일부러 죽여보는 등 아주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들이 계속됩니다. 보면서 조금 화가 나기도 하고 화면 안으로 들어가 패주고 싶기도 했습니다.

 

많은 주인공 중 가장 중심으로 보이는 아빈(톰 홀랜드)에게는 나쁜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보입니다. 자신의 주변 사람에게 아무 이유 없이 묻지 마 괴롭힘을 하는데, 이들을 처단하지 않을 수가 없거든요. 조금 통쾌한 면들이 있었습니다.

 

영화는 특별한 반전과 흥미진진함을 유도하는 내용은 없었어요. 매우 평범하고 잔잔하게 흐르면서 악당들의 알 수 없는 행동들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유명 배우가 출연하는 만큼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2. 영화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줄거리 (스포)

군인 윌러드는 전쟁을 치르고 집에 돌아왔다. 그의 엄마는 아들이 돌아오자마자 결혼 이야기를 꺼낸다. 이유인즉슨, 동네의 모든 사람들처럼 그녀도 기독교 신자였는데, 아들이 살아만 온다면 헬렌과 결혼시키겠다고 신께 약속했던 것이다.

 

그녀의 바람과는 다르게 헬렌은 독실한 신자로 보이는 한 남자에게 시집을 갔다. 헬렌이 그 남자에게 반했던 것은 교회에서 그가 자신이 무서워하는 거미 수십 마리를 얼굴에 뿌리며 이제는 주님의 이름으로 두렵지 않다는 행동을 보고서다.

얼굴에 거미를 뿌리는 남자

그의 비정상적인 행동을 본 사람들은 께름칙함을 느끼는데 반해 헬렌은 오히려 그에게 호감을 느껴 결혼까지 하게 된다. 맹목적으로 믿는 자신과 유사함을 느껴서일까. 아니면 그와 같은 믿음을 가지고 싶어서였을까. 홀린 것일까.

 

윌러드 역시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녀는 집에 돌아오기 전에 들렀던 가게의 웨이트리스였다. 그는 그녀 샬럿을 보기 위해 다시 가게로 찾아갔고, 결국 가정을 이루는 데 성공하며 아들을 낳았다. 그의 이름은 아빈 셀러다.

 

헬렌은 자신의 남편에게 죽임을 당하는데, 그녀를 부활시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남편이 저지른 만행이었다. 그녀는 구멍 난 목을 잡으며, 죽어가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와 딸 리노라까지 낳았는데, 괴물과 살았다고 생각했을까.

 

헬렌의 남편은 응징을 받은 것인지, 지나가던 칼과 샌디에게 이상한 행위를 요구받는데, 칼은 샌디와 사진을 찍도록 강요한다. 말을 듣지 않자 칼은 총 몇 발을 쏘아 그를 죽여버린다. 묻지마 죽임이 이런 것일까.

아내 헬렌을 죽인 남자

7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 날 아빈의 눈에 멍이 들어 있다. 그것을 본 윌러드는 제대로 응징을 해주어야 다시는 그러지 못한다며 타이른다. 아들을 데리고 자신에게 욕설을 했던 사람들을 찾아가 죽도록 팬다. 시범을 보여주었다.

 

그는 이 세상에는 악당들이 아주 많다는 교훈을 아들 아빈에게 가르친다. 아빈은 훗날 이 날을 최고의 하루로 기억하며 자신도 아빠와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살게 된다. 어릴 적에 경험하고 처한 환경이 그 사람의 가치관을 만들고 있다.

 

아빈은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를 잃었다. 어머니는 암에 걸렸는데, 아빠는 그 암을 고쳐보겠다고 밖에 세워놓은 십자가에 기도로 울부짖기도 하고 아빈이 사랑하는 개를 죽여 바치기까지 했지만, 결국 죽은 엄마를 따라 자살을 한다.

 

아빈은 할머니 집으로 가게 되었는데, 그곳에는 어스컬 할아버지와 리노라가 있었다. 리노라는 7년 전에 헬렌이 맡겨놓고 돌아오지 않아 함께 살고 있었다. 그렇게 오랜 세월이 지나 아빈과 리노라는 성인이 되었다.

 

아빈은 리노라를 친 여동생처럼 아꼈는데, 그녀를 아무 이유 없이 괴롭히는 남자 무리들이 있었다. 아빈은 그들을 응징할 계획을 세운다. 싸움에 자신이 있던 그는 몰려다니는 그들이 혼자 있을 때 무참하게 패 버린다.

리노라를 괴롭힌 사람들을 응징하는 아빈

리노라는 그들까지도 기도로 용서해야 한다고 하지만, 아빈은 부정적이다. 자신의 아빠 윌러드가 십자가 앞에서 한 행동들은 결코 무엇에도 도움이 되지 못했던 기억 때문이다. 앞으로도 그는 믿지 않을 확률이 높다.

 

마을에 새로운 목사 프레스턴이 왔다. 그는 마을 사람들에게 극진한 대접을 받는데, 그것이 너무 행복하다. 자신의 말이 곧 법과 다르지 않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강제로 시작되었던 신앙의 시작은 원망에서 감사로 변해있었다. 

 

성경을 줄줄 외울 정도로 그의 설교는 흠잡을 곳이 없었다. 어느 날 리노라는 그에게 상담을 받기 위해 찾아가는데 프레스턴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그녀를 말씀으로 꿰어 성관계를 나누는데, 이때 리노라는 임신을 하게 된다.

 

깨달음을 얻고 자진해서 목사가 된 것이 아닌, 어머니의 강제로 시작했던 것이 문제였을까. 프레스턴은 이미 타락한 목사였고, 음란 마귀가 들린 한 사람에 불과해 보였다. 그는 마을의 수많은 여자들을 건들기 시작한다.

설교중인 목사 프레스턴

프레스턴은 리노라를 외면하기 시작한다. 리노라는 무서웠다. 할머니를 욕보이게 하고, 자신은 평범하게 살아가기 어려울 것 같았다. 목을 매려는 찰나, 그녀는 그것이 자신의 잘못된 생각임을 깨닫지만 실수로 발을 헛디뎌 죽게 된다.

 

아빈은 누군가의 증언에 따라 목사를 감시하기 시작한다. 프레스턴의 음란한 행위는 지속되었다. 그가 범인임을 확신하고 교회에서 그를 사살한다. 그는 죽어 마땅한 악마를 죽인 것이라고 생각한 듯했다.

 

한편, 칼과 샌디는 계속해서 사람들을 죽여 나간다. 그들의 수법은 히치하이커를 태워 깊숙한 곳으로 데려가 난도질하거나 총으로 죽였다. 칼은 왜 이런 행위를 반복했을까.

 

그는 기독교 신자였는데, 누군가를 죽음으로 몰아세울 때 신과 가까운 무언가를 느끼기 때문이었다. 이런 생각은 칼의 전유물일 뿐, 샌디는 칼의 협박을 이기지 못해 동행하는 것뿐이었다.

 

3. 영화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결말 (스포)

아빈은 프레스턴을 죽인 뒤 자신의 어릴 적 고향으로 가기 위해 히치하이킹을 하는데 칼과 샌디의 차를 타게 된다. 또다시 수작을 부리는 칼의 수상함을 본능적으로 느낀 아빈은 그가 총을 만지작거리자 먼저 쏘아 죽인다.

칼을 먼저 쏴 죽이는 아빈

샌디는 순간적으로 칼이 사라진 것이 좋았다. 이 남자에게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고 싶었지만 이미 서로 총구를 겨누고 있었다. 설명할 틈이 없는 둘은 서로 총을 쐈는데, 아빈은 살고 샌디는 죽었다. 샌디의 총알은 공포탄이었던 것이다.

 

사실 샌디의 행동에서 이상한 낌새를 느꼈던 칼은 전날, 샌디의 총알을 빼고 공포탄을 채워 넣었던 것이다. 아빈은 아버지가 죽었고, 자신의 개가 죽었던 곳을 찾았다. 그때 누군가가 그를 죽이려고 찾아왔는데, 보데커 보안관이었다.

 

그는 부패한 보안관으로 온갖 비리를 저지르며 돈을 받아먹는 자였다. 조금 전에 자신에게 돈을 대던 무리들을 총으로 죽이고 오는 길이었다. 죽은 샌디의 오빠이기도 한 그는 어린 아빈의 아버지의 사건을 조사하기도 했었다.

 

아빈은 보안관과의 사투 끝에 그를 죽이고 살아남았다. 다시 히키 하이칭을 한 아빈은 차를 타고 가며 생각에 잠긴다. 자신의 정당한 행위를 사람들과 법이 용서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기도 한다. 

어디론가 떠나는 아빈

4. 영화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의 교훈

4.1 잘못된 신앙심

영화 속 일부 인물들은 잘못된 신앙으로 악행을 마구 저지릅니다. 자신이 악마의 짓을 하고 있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그 행위를 신앙에 기초해서 정당화하고 있는데요. 우리 주변에도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일부 기독교 사람들은 국가의 정책을 무시한 채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하기도 하고, 일부러 외부에 나가서 모임을 갖기도 합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잘못된 믿음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기독교의 핵심은 예수님을 따르는 것인데요. 예수님은 사랑의 실천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습니다. 성경에도 누군가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었다면 교회에 가는 것보다 그 사람과 화해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설명을 하고 있어요.

 

저도 잘 모르지만, 올바르게 믿는 신앙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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