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스릴러
감독 : 스리람 라그하반
제목 : 블라인드 멜로디
출연진 : 아유쉬만 커라나, 타부, 라디카 압테, 아닐 다완, 아슈위니 칼세카, 미나브 비즈, 자키르 후세인
개봉 : 2019.08
모든 내용은 저의 주관대로 작성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1. 영화 《블라인드 멜로디》 후기
인도에서 만든 영화이며, 인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내용에 앞서 인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풍경들을 볼 수 있어 매우 좋았다. 느낌으로는 동남아의 태국이나, 필리핀과 비슷한 듯한 느낌이다.
영화에서 나오는 사운드와 음악이 너무 좋았다. 주인공 아카쉬가 노래를 부르는데, 한국어가 아니어도 멜로디가 어찌나 흥이 나던지 영화 속 사람들과 같이 어울려 춤을 추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꼭 들어보자.
주인공의 급박한 상황에서의 사운드는 심장 뛰는 소리와 비슷했다. 내 심장을 더욱 빨리 뛰게 하고 긴장하게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느낌이다. 밝은 장면에서도 잘 어울리는 사운드가 많았다.
영화에는 반전의 요소가 곳곳에 있다. 이런 반전으로 인해 영화는 더욱 흥미진진해짐으로써 관객의 몰입을 유도하는 듯하다. 생각지도 못하게 더욱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영화 시작과 끝날 때 "인생은 그 인생을 사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 "인생이 뭐겠어? 다 자기 하기 나름이야"라는 대사는 자신의 삶을 자신의 의지로 통제한 아카쉬를 보여주며,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하는 듯하다.
2. 영화 《블라인드 멜로디》 줄거리 (스포)
아카쉬는 피아노를 다루는 연주가이자 예술가다. 오감에 온 신경을 집중해야만 위대한 예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래서 그는 끼우면 눈이 보이지 않는 렌즈를 이용해 눈을 멀게 한다. 그리고 오직 오감에 집중한다.
그렇게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삶, 집 안에서는 보이는 삶을 사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는데, 우연한 사고로 소피라는 여자를 만난다. 그녀는 아카쉬의 음악적 재능을 보고 레스토랑 피아노를 치며 노래 부르게 한다.
소피가 궁금해진 아카쉬는 두 번째부터는 렌즈를 빼고 밖을 다니기 시작한다. 물론 장님인 척을 유지하면서 말이다. 그의 훌륭한 솜씨로 레스토랑은 단번에 흥겨운 장소로 변해가고, 그를 보러 오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소피는 간혹 그가 눈이 보이는 사람 같아서 의아해하지만 크게 의심할 생각은 하지 못한다. 그녀와 사랑에 빠진 아카쉬는 하룻밤을 보내기도 한다. 어느 날 레스토랑 사장이자, 배우인 신하는 그에게 개인 콘서트를 요청한다.
다음날 신하의 집을 가자, 아내인 시미가 문을 열어주었다. 피아노 앞에 앉았는데, 멀리 바닥에 피가 보인다. 뭔가 싶어서 화장실 안내를 부탁하는데, 신하가 죽었고, 화장실에 누군가 총을 들고 있다. 최대한 들키지 않고 화장실을 나온다.
시미는 집안에서 마노하르 경찰과 바람을 피우다가 남편 신하에게 걸려 우발적으로 그를 살해한 것이었다. 그들은 시체를 치우고 남편이 이제 막 온 것처럼 연기를 하는데, 이 모든 것을 아카쉬는 피아노를 치며 보고 있다.
아카쉬는 즉시 신고하러 경찰서에 갔지만, 마노하르가 옆에 있어 즉시 말을 바꾸기도 한다. 그가 의심스러운 마노하르는 그를 따라다니며 보이는지 테스트를 해보니 장님이 맞는 것 같다.
경찰서에서 대대적인 조사를 하는 가운데, 마노하르를 목격한 앞 집 여자가 신경 쓰인다. 그녀를 죽이지 않으면 붙잡힐 것이 뻔하기에 시미는 그녀에게 도움을 처하는 척 난간에서 그녀를 떨어뜨린다.
시미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카쉬의 집에 찾아가 그를 테스트해보는데, 아카쉬는 걸렸다. 장님이 아니라는 것 말이다. 그에게 약물을 타서 잠들게 한 사이 소피가 찾아오는데, 일부러 발가벗고 있던 시미로 인해 소피는 크게 오해한다.
깨어난 아카쉬는 진짜로 눈이 보이지 않는다. 시미가 그의 각막을 손상시킨 것이다. 시미는 마노히르를 시켜 아카쉬를 죽이려 하는데 실패하고 만다. 이를 피해 떠돌던 아카쉬는 이상한 무리들에게 붙잡혀 콩팥을 떼일 위기에 처한다.
남편을 죽이고 돈을 취한 시미에게 협박해 돈을 가져올 수 있다고 그들을 설득해 아카쉬는 겨우 살았다. 시미를 유인하여 그녀를 포박하는 데 성공하는데, 무리의 또다시 배신으로 아카쉬 역시 포박당하고 버림받는다.
3. 영화 《블라인드 멜로디》 결말 (스포)
둘은 서로 풀어가려고 발버둥을 치다가 무리 중 한 사람인 박사가 그를 구하고, 시미를 트렁크에 싣고 어디론가 향한다. 아카쉬가 들어보니 시미의 혈액형을 채취했었는데, rh- B형으로 매우 희귀하다.
때마침 왕자의 딸이 같은 혈액형으로 이식을 받아야 했는데, 박사는 시미를 데리고 왕자에게 가는 중이었다. 무려 백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면서, 박사는 아카쉬가 자신의 생명의 은인이기 때문에 살려준다고 하면서 말이다.
2년 후 어느 유럽에서 소피는 길거리를 걷다가 아카쉬가 어느 레스토랑에서 공연하는 팻말을 보고 들어가는데, 역시 그가 노래와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다. 그녀는 그에게 아직도 눈이 안 보이는 척을 하냐며 묻자, 아카쉬는 얘기하자고 한다.
아카쉬는 있었던 모든 일을 털어놓는다. 마지막에 박사는 트렁크에 실었던 시미에게 공격을 받아 사망하고, 자신은 차에서 내려주고 가던 시미가 돌아오면서 자신을 차로 들이받아 죽이려고 하던 찰나 차가 전복되며 죽은 것이다.
모든 것을 이해한 소피와 헤어진 아카쉬는 길을 걷는다. 지팡이로 땅을 치면서 걷는데, 앞에 깡통이 하나 있다. 지팡이로 깡통을 후려치면서 계속 걷는다.
4. 영화 《블라인드 멜로디》 의 교훈
4.1 인생은 하기 나름
인생은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말은 너무도 당연한 말이지만, 우리가 그렇게 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주인공 아카쉬를 보자. 그는 자신의 계획대로 삶을 살고 있다. 장님인 척을 하면서 말이다.
그는 모두를 속이며 장님 행세를 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예술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그는 스스로의 삶을 설계하며 이끌어 가고 있다. 그리고 그는 매우 만족한다. 우리는 그와 같이 하고 있는가?
우리는 우리의 계획대로 인생을 살지 못하는 핑계로 이것저것 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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