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의 유익함

영화《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후기 및 결말(치웨텔 에지오포, 2018) - 믿음으로부터 실천까지

안녕하세요 꿈을 꾸는 자입니다. 영화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을 보고 왔습니다.

영화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포스터

장르 : 드라마

감독 : 치웨텔 에지오포

제목 :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출연진 : 맥스웰 심바, 치웨텔 에지오포, 아이사 마이가, 릴리 밴다, 레모강 치파, 필버트 팔라케자, 조셉 마르셀

개봉 : 2018.10

 

모든 내용은 저의 주관대로 작성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1. 영화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후기

영화는 아프리카 대륙의 말리위라는 나라가 배경입니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라 조금 생소했지만, 더욱 호기심을 자극했어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니 시야가 훨씬 넓어지는 느낌입니다.

 

영화의 배경이 오래전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생각 이상으로 안타까운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그들이 물이 없어서 굶는 상황은 전혀 상상해보지 못했거든요. 아,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실화를 배경으로 해서 그런지 흡입력이 대단한 영화였습니다. 계속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영화 자체가 Live로 느껴질 정도로 배우들의 연기와 세심한 감정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어떤 일을 계획하고 계시거나, 사업을 하시거나, 스타트업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큰 교훈과 감동을 줄만한 이야기이며, 자식들을 둔 부모님들께서 아이를 어떻게 키워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2. 영화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줄거리 (스포)

아프리카 말라위라는 나라의 어느 집에서 한 소년이 라디오를 뜯어고치고 있다. 선이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고치는 데 성공한다. 마을의 고장 난 물건들은 주로 그가 고치는 듯하다. 똑똑해 보이는 그의 이름은 월리엄 캄캄바다.

중학교에 입학식을 가기전에 대화를 나누는 월리엄과 트라이웰

그는 고대하던 중학교 입학식을 치른다. 첫 수업을 마친 그는 선생님께 반만 낸 학비를 다 내지 않으면 학교를 다닐 수 없다고 듣는다. 아빠를 믿는 그는 절친 마이크와 폐차장에 간다. 늦은 밤에도 불을 켤 수 있는 무언가를 찾기 위함이다.

 

월리엄의 아빠 트라이웰은 마을 회의에서 담배 농장 사람들이 마을의 나무들을 헐값에 사려한다고 듣는다. 곧 엄청난 비로 홍수가 날 것이기에 나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족장은 거부 의견을 내지만 다수가 서명을 하고 만다.

 

월리엄은 누나 애니가 담임선생님과 몰래 연애하는 것을 목격한다. 마을 내 규칙을 어긴 것이기에 절친 마이크가 담임선생님의 자전거를 고장 내자고 한다. 가보니 발전기가 붙어서 페달을 돌릴 때마다 불이 들어온다. 그는 급 관심을 갖는다.

 

마을 전체에 홍수가 난다. 농작물이 전부 물에 잠기고 만다. 시일이 지난 후 이젠 극심한 가뭄이 왔고 비가 내릴 확률은 없다. 모든 사람들이 식량난에 처했다. 월리엄의 가족도 다음 수확이 1년 뒤지만 현재 식량은 60일 치가 전부다.

 

트라이웰은 식량난에 무책임한 정부에 시위를 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과 함께 떠난다. 그 사이 월리엄 엄마 아그네스와 애니 둘만 있는 집에 도둑이 들었다. 창고에 있는 모든 식량이 털렸다. 월리엄은 식량을 사러 갔을 때였다.

 

월리엄 가족은 큰 날벼락을 맞는다. 애니가 편지를 남기고 사라졌다. 월리엄의 담임선생님과 함께 떠난 것이다. 여자를 데려가려면 값을 치러야 하는데, 그냥 도망을 간 것이다. 더 이상 마을 윔베이에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 애니였다.

월리엄과 애완견 캄바

마을 사람들이 하나 둘 살길을 찾아 떠나고 있다. 월리엄 가족도 지금 하루에 한 끼만 먹고 산다. 가족이 돌아가면서 끼니를 덜고 있는데, 트라이웰은 덜지 않고 옆으로 넘긴다. 그는 가족들에게 미안해서인지 계속 굶고 있는 것이다.

 

월리엄은 그동안 도서관에서 과학 공부했던 것을 떠올린다. 풍차를 돌려서 전기를 만드는 것이다. 실제 미국에서는 그렇게 하고 있기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결국 소형의 풍차를 만들고 건전지 없이 라디오를 켜는 데 성공한다.

 

한편, 비가 오기를 바라며 땅을 개간하고 있는 트라이웰에게 월리엄이 큰 풍차를 만들자고 한다. 물을 만들기 위해서 아버지의 자전거가 필요하다고 한다. 자전거를 아예 부서야 하는 상황이다. 트라이웰은 헛소리하지 말라며 크게 분노한다.

 

자신 있는 월리엄은 마을 친구들을 모아 다시 한번 아빠에게 부탁하지만, 어림도 없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그는 큰 풍차를 만들기 위해 재료들을 모으는 와중, 자신의 애완견이 캄바가 죽어있다. 그는 슬프게 운다.

 

3. 영화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결말 (스포)

트라이웰은 아내에게 월리엄이 대들었다며 하소연한다. 사건을 알고 있는 아내가 안 줬냐고 묻자 당연하다고 한다. 이에 아내는 얼마나 더 잃어야 하냐며, 당신을 따라오고 부모님을 잃고, 땅도 잃고, 애니도 잃었다고 말하자, 둘은 펑펑 운다.

 

무언가 깨달은 트라이웰은 월리엄에게 간다. 그는 아들의 자신감을 다시 확인하고 그에게 자전거를 건넨다. 트라이웰이 나서자 모든 마을 사람들이 월리엄을 도와서 풍차를 만들기 시작한다. 풍차와 발전기, 우물까지 모두 연결에 성공한다.

꼭대기에 올라가 풍차를 연결하는 월리엄

월리엄에 높은 풍차에서 내려온다. 풍차는 바람으로 힘차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배터리가 충전되기를 기다리며 마을 사람들은 땅을 다지고 있다. 우물에 연결한 모터가 돌아가기 시작한다. 호수에 물이 터지는 소리가 들리며 물이 쏟아진다.

 

마을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 얼싸안는다. 세월이 흐르고 월리엄은 그토록 원하던 학교에 장학금을 받으며 다니게 된다. 모두들 그 풍차를 보면 월리엄을 떠올릴 거라며 트라이웰은 아들 월리엄을 축하한다.

 

4. 영화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의 교훈

4.1 믿음으로부터 실천하다

월리엄은 자신이 도서관에서 과학 공부를 했다. 바로 풍차가 전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것을 바탕으로 마을의 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다. 아니, 확신했다. 그리고 실천했다.

 

월리엄은 과학의 원리를 믿고 실험을 한다. 소형 풍차를 만들어 라디오를 켜는 데 성공한 그는 이제 확신에 이른다. 작은 것이 성공했으니 큰 것은 도와주는 사람들만 있으면 만들 수 있다는 확신 말이다.

 

그는 아버지의 거절에 낙담하고 2차 시도도 거절당한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재료를 모으기 시작한다. 그리고 결국 아버지의 승인을 받고 만드는 데 성공한다. 그의 성공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풍차를 통해 물이 나오자 얼싸 안는 트라이웰과 월리엄

그의 추진력은 어마어마하다. 믿는 바를 그대로 실천했다. 포기하지 않았다. 그가 믿기만 했다면 마을을 구할 수 있었을까? 결코 그러지 못했을 것이다. 믿었고, 그것을 확신했기에 실천을 한 것이다.

 

지금 서 있는 땅 아래 돈이 있다는 것이 100%라고 하면 땅 안 팔 사람이 있는가? 월리엄은 이와 같았을 것이다. 어떤 것을 믿고 확신할 수만 있다면 실천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4.2 무모하더라도 믿어주는 마음

월리엄의 의견을 반대만 하던 트라이웰의 마음이 어떻게 바뀌었는가? 바로 그의 아내로부터다. 아그네스의 성품은 일은 믿지 못할지언정 사람을 중하게 여기고 믿어주고 용기를 주는 사람이다.

 

그녀는 자라오는 아들의 성품과 성격을 잘 알았을 것이다. 그를 믿어주라는 말을 돌려서 트라이웰에게 진심 어리게 조언하자, 트라이웰이 마음을 돌리게 된다. 그녀의 진심이 통했다.

 

우리는 우리의 자식들, 친구들, 또는 부모님들의 엉뚱한 의견과 무모한 행동을 하는 것을 간혹 볼 때가 있다. 그때는 왜 그러느냐며 나무라기 전에 그 사람을 믿어주자. 설령 아니었더라도 그는 더 성장할 것이다. 용기가 생길 것이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