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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유익함

영화《덩케르크》후기 및 결말(크리스토퍼 놀란, 2017) - 살기 위한 전쟁

안녕하세요 꿈을 꾸는 자입니다. 영화 《덩케르크》를 보고 왔습니다.

 

 

 

 

 

장르 : 액션, 드라마, 스릴러, 전쟁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제목 : 덩케르크

출연진 : 핀 화이트헤드, 마크 라이선스, 톰 하디, 해리 스타일스, 아뉴린 바나드

개봉 : 2017.07

 

 

 

 

 

모든 내용은 저의 주관대로 작성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1, 영화 덩케르크 후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이라 찾아보았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것 같다. 영화는 마치 내가 덩케르크에 있는 듯한 긴장감을 부여한다. 정말 몰입감이 좋아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는 표현이 딱 그것이다.

 

영화의 사운드가 큰 몫을 한 듯하다. 흐르는 음악만 들어도 어떤 분위기인지 금방 감이 온다. 상황이 따른 사운드의 변화가 정말 중요한 것임을 새삼 알게 되는 영화다.

덩케르크를 빠져나가기 위한 사령관과 병사들

이 영화에서 적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는다. 총알만이 날아다닐 뿐. 영화의 목적이 살기 위한 전쟁, 몸부림, 처절함을 보여주기 위한 것 같아 적이 굳이 나타날 필요가 없었던 것 같다.

 

영화는 덩케르크 해변을 중심으로 세 가지 관점에서 바라본다. 하늘에서 그들을 구하기 위해 상공을 나는 공군들, 배를 타고 그들을 구하기 위해 배를 모는 민간인 선장들, 마지막으로 덩케르크 해변에 갇힌 군인들이다.

 

볼거리가 많은 영화였다. 전쟁의 생생함에 빠져보고 싶으신 분들은 꼭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2. 영화 덩케르크 줄거리 (스포)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다. 토미는 연합국 소속 영국인으로 독일군에게 쫓긴다. 그와 일행 5명은 무작정 달리지만 그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죽는다. 토미가 도착한 곳은 덩케르크 해변이다. 수많은 연합군들이 배틀 타기 위해 줄을 서있다.

덩케르크 해변에 도착해 피난 가는 군인을 바라보는 토미

볼일 보러 해변 뒤편으로 간 토미는 누군가를 묻으며 옷을 갈아입는 한 남자(깁슨)를 본다. 별 말은 하지 않고 그에게 물만 얻어마시고 줄을 서러 간다. 그때 독일군 전투기가 등장해 폭격을 시작한다. 운이 나쁜 이들이 죽어간다.

 

한편 도슨은 영국 민간인이다. 그의 배가 징발되었다. 해군들이 와서 그의 배를 몰기로 되어있지만, 그는 자진해서 군인들을 구하러 덩케르크로 간다. 그의 아들 피터와 친구 조치가 그를 따라간다.

 

환자를 들것에 실은 토미와 깁슨은 함선에 탄다. 줄 서서 타야 하지만 환자는 예외다. 그들은 내려서 줄 서지 않고 몰래 숨어 상관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총리 처칠은 연합군을 구하라고 했으나 상관은 영국군만을 배에 태우라고 명한다.

 

덩케르크 상공을 나는 독일군 전투기와 맞서기 위해 영국 전투기 3대가 떴다. 그들은 출중한 실력으로 적기를 여러 대 격추하지만 그들 리더의 전투기가 추락한다. 그것을 발견한 도슨이 그를 구한다.

난파된 배를 탐색하러 가는 영국군

토미가 탄 함선이 폭격당한다. 다행히도 다른 함선에 피신하여 빵과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한다. 그것도 잠시 또다시 폭격으로 인해 빵을 먹던 병사들이 물로 가득 찬 배에서 허우적거린다. 토미와 깁슨은 간신히 탈출한다.

 

방어선 밖 해변에 떨어진 토미와 깁슨 등 일행은 좌초된 배를 발견하고 탄다. 곧 밀물이라 몇 시간 후면 나갈 수 있기 때문. 그때 갑자기 총알이 배에 구멍을 낸다. 보아하니 독일군들이 사격연습을 하는 듯하다.

 

배에 물이 차 무게를 가볍게 해야 한다. 누군가 깁슨이 전혀 말하지 않는 것을 보고 독일군으로 의심하나 프랑스인이다. 한 명을 내보내야 한다면 영국인이 아닌 그가 돼야 한다고 모두 목소리를 높인다. 결국 그는 사망한다.

 

3. 영화 덩케르크 결말 (스포)

한편, 덩케르크 해변으로 수많은 영국 배들이 몰려온다. 이를 본 해군 사령관은 눈물을 글썽이고 병사들은 웃으며 손을 흔든다. 같은 시기 도슨은 2번째 추락한 영국 전투기로 배를 몰아 또 생명을 구한다.

 

마지막 남은 영국 전투기 조종사인 파리어는 원래 돌아갈 연료는 남겨두고 싸워야 한다. 하지만 그는 덩케르크 해변의 참담함을 보며 연료기가 고장 난 것은 신경 쓰지 않는다. 모든 연료를 독일군 전투기를 잡는데 쓰고 독일군에게 잡힌다.

덩케르크 해변 상공을 돌고 있는 파리어

30만이 넘는 영국군이 구출되었다. 하지만 해군 사령관은 덩케르크에 남았다. 남은 프랑스군을 돕기 위해서다. 살아남은 토미는 신문 기사를 읽는다. 처칠의 말이다. 우리는 철수했지만 패배한 것이 아니다. 이번 철수는 성공한 것이다. 

 

4. 영화 덩케르크가 주는 교훈

4.1 팔은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는 현실

해군 사령관의 상관이 그에게 명령한다. 영국군만을 배에 태우라고 말이다. 또한 배에서 한 명이 내려야 할 상황이 생기자 영국군들은 프랑스군을 내리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러한 장면은 매우 안타깝다.

 

보는 우리들은 너무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같은 상황에 처하면 어떻게 할까? 나의 가족 4명과 모르는 사람이 1명이 있는데, 4명만 살 수 있다고 하면 말이다. 우리의 답은 정해져 있다. 그 사실이 참 안타깝지만 현실이다.

 

4.2 인간의 이타심은 살아있다

영국 민간인 도슨은 이타심이 많다. 전쟁터로 가지 않아도 되지만 자진해서 나간다. 전투기에서 추락한 두 명의 군인 또한 그가 구해낸다. 분명 적군 전투기가 폭격을 하는 상황에 말이다.

 

토미는 전쟁터에서 부상당한 이를 지나치지 않는다. 분명 많은 이들이 지나쳤을 것이지만 말이다. 또한 배에서 내몰릴 위기에 처한 깁슨이 독일군으로 몰리자 토미가 아니라고 한다. 또한 그가 영국군이 아님을 알지만 말하지 않는다.

부상병을 챙기는 토미와 알렉스

누군가를 도우려고 하는, 즉 이타심을 가진 사람들은 아직 많다. 그들이 있기에 아직은 세상이 살만하다고 하지 않는가. 영화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이런 선함을 배웠으면 좋겠다. 물론 저부터 배워야겠지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