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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유익함

영화《나의 소녀시대》후기 및 결말(프랭키 첸, 2016) - 좋아하게 되는 과정

안녕하세요 꿈을 꾸는 자입니다. 영화 나의 소녀시대를 보고 왔습니다.

 

 

 

 

장르 : 멜로, 로맨스, 드라마

감독 : 프랭키 첸

제목 : 나의 소녀시대

출연진 : 송운화, 왕대륙, 이옥새, 간정예

개봉 : 2016.05

 

 

 

 

 

모든 내용은 저의 주관대로 작성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1. 영화 나의 소녀시대 후기

대만 영화도 중국 영화와 비슷하게 유치한 면이 있습니다. 아니 대놓고 유치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쥐어짜 낸 감동이 있고, 그 안에서 교훈을 주려고 애를 많이 쓴 듯합니다.

 

영화는 굉장히 유쾌합니다. 서태우의 코믹 아닌 코믹 연기가 제법 웃기기도 하고, 임진심의 찌질(?)한 모습들을 일부러 보여주며 재미를 주기도 합니다. 그들이 어떻게 서로 좋아하는 감정을 가지게 되는지가 관전 포인트더라고요.

여행에서 단둘이 대화를 나누는 임진심과 서태우

우리 다들 소년소녀 시절에 누구를 좋아하지만 일부러 그렇지 않은 척 많이 하셨지요? 네, 이 영화도 그런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모습들이 우리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만들더라고요.

 

과거 공부 잘하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얼마나 심했는지 보여줍니다. 지금은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과거는 유독 심했던 것 같습니다. 대만도 그렇듯 어느 나라도 마찬가지인 고질병인 것 같습니다.

 

특히 보면서 느낀 것은 연애에 있어서 사람의 외모도 중요하지만 그 내면의 성품과 묘하게 나와 맞는 매력은 따로 있는 것 같더라고요. 역시 세상은 공평(?)한 듯합니다. 로맨스가 고프신 분들은 꼭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2. 영화 나의 소녀시대 줄거리 (스포)

야근을 밥먹 듯이 하며 회사에 충성하는 임진심은 자신의 별 볼 일 없는 현실을 한탄하며 과거를 회상한다. 그녀는 영화배우 유덕화를 미래의 남편으로 생각하던 학생 시절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구양을 좋아하게 된다.

기타를 치고 있는, 임진심이 좋아하는 구양

어느 날 그녀의 책상에 행운의 편지가 놓여있었는데, 같은 내용의 편지를 다른 사람에게 5통을 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저주가 걸린다. 그녀는 구양의 곁에서 맴도는 도민민, 구양을 괴롭히는 듯보이는 서태우에게 보낸다.

 

도민민은 전교생 남학생들에게 인기 많은 여학생이고, 서태우는 선도부 대장으로, 소위 학교 짱인 남학생이다. 서태우는 연애편지로 착각하며 읽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다. 범인이 임진심인 것을 알자, 그녀를 자신의 노예로 삼는다.

 

임진심은 서태우와 항상 붙어 다니며 그의 심부름을 한다. 어느 날 구양과 도민민이 같이 있는 것을 보고 수영장 물속에 숨는다. 그녀는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서태우가 이를 발견하고 그녀를 구한다. 둘은 같은 목표가 생겼다.

 

서태우는 도민민, 임진심은 구양과 잘되기 위해 서로 협력하는 관계로 발전한다. 한편, 서태우는 잦은 말썽으로 교무실에 불려 갔는데, 지나가던 임진심은 서태우가 중학생 시절 올림피아드를 나갈 정도로 모범생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물에 빠진 임진심을 구하는 서태우

임진심은 구양을 통해 들었다. 서태우와 구양, 다른 친구 셋은 중학교 때 절친이었다. 과거 바다로 놀러 갔을 때 한 친구가 서태우와 3분 동안 누가 더 멀리 가기 내기를 했다. 그 친구는 실종되었고, 서태우는 자책했다. 그 후로 그는 변했다.

 

서태우의 과거를 안 임진심은 그를 예전으로 되돌리고 싶어 했다. 그녀는 수많은 노력 끝에 서태우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성공한다. 서태우는 불량학생에서 탈바꿈하고 임진심과 같이 공부를 하기 시작하며, 둘은 매우 가까워진다.

 

하지만 갑자기 성적이 오른 그를 학교 주임 선생님은 믿지 않았다. 그를 부정행위자로 몰며, 전교 10등까지의 시상식에서도 10등을 호명하지 않고 부정행위 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에 이른다. 

 

이때 임진심이 나와 당당하게 나와서 주임 선생님의 부당함을 이야기한다. 주임 선생은 편견에 의해 그를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이를 본 전교생 학생들은 모두 그녀를 옹호했다.

부당함에 적극 맞서고 있는 임진심

둘은 서로를 좋아한다. 하지만 서로 내색을 하지 않고 각자 구양과 도민민을 좋아하는 척한다. 한편, 서태우는 과거로 인해 다른 학교 학생들이 가만 두지 않았다. 불가피하게 싸움을 한 그는 퇴학을 면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3. 영화 나의 소녀시대 결말 (스포)

떠나기 전 서태우는 테이프를 그녀에게 남겼는데, 좋아하는 말이 흘러나왔다.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그녀는 여전히 유덕화를 좋아하기에 콘서트장에 갔으나 이미 표는 매진되었다. 하지만 우연히 유덕화를 만나면서 행운을 얻는다.

 

유덕화가 자신의 스태프 번호를 주며 그를 통해 콘서트에 오라고 초대했다. 그 스태프는 서태우였다. 유덕화는 콘서트에 앞서 서태우와 임진심의 이야기가 간접적으로 흘러나왔다.

 

과거 서태우가 미래에 유덕화가 너를 위한 노래를 부르게 해주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한 것이다. 임진심은 눈물을 흘리고 둘은 같이 걸어가며 영화는 끝난다.

 

4. 영화 나의 소녀시대가 주는 교훈

4.1 좋아하는 것은 많이 생각하는 것

서태우와 임진심은 서로 계속 신경이 쓰입니다. 하지만 자신들은 원래 좋아했던 구양과 도민민에게 다가가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들은 시간이 갈수록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은 서로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왜 그럴까요?

급격하게 친해진 임진심과 서태우

내가 누군가를 위하고 좋아한다는 것은 곧 그 사람을 생각하는 시간이 많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연예인 누구의 광팬이라고 해도 여자 친구(남자 친구) 보다 더 많이 생각하진 않은 것처럼요.

 

4.2 편견을 버리도록 노력하자

학교 주임 선생은 서태우가 전교 10등을 하자 불량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그가 부정행위를 했다고 생각한다. 전형적인 편견을 가진 사람이다. 왜 그런 것인가? 사실 그런 것을 많이 봐온 이유도 있다.

 

속담에도 싹이 보인다는 이야기,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이야기 등 편견을 말하는 내용들이 꽤 많다. 사실 신빙성도 어느 정도 있다. 그러나 그 가능성이 100%가 아님에는 확실하다.

 

우리 인류가 발전한 것은 단 1%의 가능성을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그 사람을 믿어줌으로써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다. 믿었지만 아니었더라도 계속 믿어주면 안 되는가? 가능성을 보고 말이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