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케이 마담 후기 및 결말(이철하, 2020) - 장르에 충실

영화 오케이 마담 포스터

장르 : 코미디, 액션

감독 : 이철하

제목 : 오케이 마담

출연진 :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

개봉 : 2020.08

 

모든 내용은 저의 주관대로 작성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1. 영화 오케이 마담 후기

영화의 장르가 코미디와 액션인 만큼 두 가지를 확실하게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웃음을 억지스럽게 주지 않고 스토리상 자연스러운 대화 흐름 속에 녹아낸 듯했습니다. 보는 내내 계속 웃음 포인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뻔한 남정네들의 싸움이 아닌 엄정화 씨의 액션신이 단연 돋보였습니다. 액션 하나하나가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자연스러웠고, 사운드가 전해주는 타격감은 말초 쾌감을 자극했습니다.

전 용원 실력을 뽐내는 미영

영화를 보면서 안 것이지만, TV에서 꽤 유명하신 배우분들이 정말 많이 나와서 조금 놀랐습니다. 심지어 배우 김남길 씨가 조연 아닌 조연으로 나오면서 그렇게 빵빵 터뜨려 줄지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영화인 만큼 기본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상 코미디와 액션에 많이 묻힌 것 같습니다. 흘러가는 이야기에서 큰 의미를 찾기는 어려웠고, 장르를 뒷받침하기 위한 보조 역할인 듯합니다.

 

요즘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반전 요소는 하나씩 있지요? 네, 이 영화 역시 반전 요소가 작은 것부터 상상도 못 한 것들까지 아주 많이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한 번 보시면서 상상해봐도 재미가 있을 듯합니다.

 

일상에서 스트레스로 지친 분들에게 꼭 필요한 영화인 듯합니다. 웃을 준비와 화려한 액션을 즐겨보세요.

 

2. 영화 오케이 마담 줄거리 (스포)

미영과 석환은 딸 나리와 함께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미영은 시장에서 꽈배기 장사를 하고 있는데, 그 맛은 물론 만드는 솜씨는 달인을 보는 듯하다. 준비된 꽈배기가 빠르게 팔리자 그녀는 석환의 컴퓨터 가게로 간다.

 

석환은 컴퓨터 수리 전문가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그의 책상과 냉장고에 가득한 비타민 음료는 평소 그의 피곤함을 나타내는 듯하지만 사실 병뚜껑 이벤트로 2등에 당첨되기를 바라서이다. 2등 당첨은 집안 낡은 세탁기를 바꿔주기 때문.

 

가게에 도착한 미영은 많은 비타민 음료를 보고 그를 구박하지만, 석환의 권유로 그녀는 한 병 마신다. 그때 눈이 휘둥그레지며 놀라자 병뚜껑을 본 석환 또한 놀란다. 2등 아닌 1등 하와이 여행권에 당첨된 것.

싸움을 준비중인 열받은 미영

처음 미영은 가게 운영을 이유로 반대하지만, 딸 나리를 위해 결국 하와이행을 결심하고 떠난다. 비행기에서의 평화는 잠시 북한 요원(?)들 다수가 정체를 드러내며 한 사람을 찾기 시작한다.

 

비행기 안을 쑥대밭을 만들에 요원 1명이 화장실에서 미영을 보고 폭력을 쓰려하자, 미영은 자신도 모르게 다 피하고 막아내며 요원을 기절시킨다. 그렇다. 미영은 탈북자로 북한 내 전설적인 특수부대 요원이었던 것.

 

미영은 자신의 옛 동료 철승을 보고 자신을 잡으러 온 것을 직감적으로 안다. 한편, 인질로 잡힌 기장은 하와이가 아닌 다른 곳으로 향하지만, 석환이 전산실에 몰래 잠입해 해킹에 성공한다. 그는 사실 전 국정원의 요원이었다.

 

이 사태를 파악한 국정원은 비행기 안에 국정원 요원이 1명 있기 때문에 긴밀하게 연락하며 이 사태를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들은 계속 요원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한다.

의문의 국정원 요원

3. 영화 오케이 마담 결말 (스포)

북 요원 대장인 철승은 부하들의 배신으로 졸지에 미영과 팀이 되어 싸우게 된다. 둘과 석환 셋 모두 포로가 된다. 미영은 석환과 이야기를 나누며 놀란다. 석환은 과거 그녀를 감시하다가 그녀를 좋아하게 됐다는 것.

 

미영은 그가 국정원 사람이었다는 것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혼란에 빠지지만 석환은 과거는 과거일 뿐 지금은 미영 자체를 사랑한다는 말로 달랜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그를 이해한다. 셋은 승무원 현민의 공으로 둘은 풀려나게 된다.

 

미영, 석환, 철승 셋은 힘을 합쳐 북 요원들을 물리친다. 모두 하와이에 정상적으로 도착하고 비행기에서 내렸다. 1명을 빼놓고. 한 승객(김남길)이 이제 막 잠이 깬다. 휴대폰을 보니 부재중 전화와 메시지를 합쳐 수백 건이다.

 

 

 

문자 메시지에는 "네가 그러고도 국정원 요원이냐"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한편, 석환은 하와이에서 큰 짐을 덜어내듯 미영에게 반지를 건네며 말한다. 10년간 모은 경비로 여행의 꿈을 이루었다고 말이다. 그렇다. 당첨은 석환의 조작.

 

4.영화 오케이 마담이 주는 1가지 교훈

4.1 행복은 미래 아닌 현재

미영은 하와이 여행권에 당첨되었어도 떠날 생각은커녕 중고나라에 그것을 팔려고 한다. 떠나게 되면 가게 문을 장기간 닫아야 하고, 그럴 경우 수입은 뻔하다. 하지만 딸의 가장 큰 소원은 달력에 적힌 대로 캠프와 여행이다.

 

미영은 곰곰이 생각을 한다.  자신이 돈을 버는 이유 말이다. 그것은 딸 나리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서인데, 당장 딸을 불행하게 하며 돈을 버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든다.

시장 아주머니와 담소를 나누는 미영

우리는 종종 미래를 위한답시고 현재를 희생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도 자신에게 행복을 주지 않는 사람이 과연 미래의 자신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을까? 그럴 수 없다. 당신은 미래에도 미래를 운운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미래를 알 수 없는 인간이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를 희생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당장 내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건강을 가지고 있을지 알 수 없는데, 모든 것이 불확실한데 말이다.

 

지금 나 또는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선물할 줄 아는 사람이 미래에도 그렇게 할 수 있다. "내일은 꼭 공부해야지"하는 학생치고 내일 하는 사람 보지 못했다. 지금 현재를 살기 위해 노력하자.(물론 방탕은 금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