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코미디, 멜로/로맨스
감독 : 노아 바움백
제목 : 프란시스 하
출연진 : 그레타 거윅, 믹키 섬너, 아담 드라이버, 그레이스 검머, 마이클 제겐, 마이클 에스퍼
개봉 : 2014.07
모든 내용은 저의 주관대로 작성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1. 영화 《프란시스 하》 후기
영화는 2014년에 개봉했었는데, 이번에 재개봉을 하더라고요. 재개봉을 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직도 이 시대에 맞는 영화이며, 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보고 왔습니다.
특이한 점은 영화가 컬러가 아닌 흑백의 영상이었어요. 무언가 옛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느낌을 주는 것 같았는데요. 영화는 프란시스라는 여 주인공이 뉴욕에서 살아가면서, 일과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내용을 보여주었어요.
미국의 유명 도시 뉴욕에 사는 취준생들은 우리나라의 취준생들과 거의 다를 것이 없었어요. 마치 문화와 배경만 다를 뿐 살아가는 모습은 아주 유사해서 그랬는지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장르가 코미디인 것은 대화 속에 유머가 굉장히 많아요. 프란시스와 소피의 대화에는 거의 절반은 농담인 듯합니다. 대화가 굉장히 창의성이 있고 기발한 것들이 많았어요. 보시면 우리나라 코미디 대화와는 다른 느낌인 것을 아실 듯해요.
2. 영화 《프란시스 하》 줄거리 (스포)
친구로 보이는 두 여자가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다. 둘이 함께라면 그 어떤 부끄러움도 없다는 듯보인다. 함께 싸움놀이, 뜀박질, 음악에 흥을 돋우고, 빨래도 하며, 음식도 함께 만든다. 그들은 프린시스와 소피로, 둘은 함께 산다.
프란시스의 남자 친구가 고양이를 키울 것이라며, 프란시스 너와 함께 살고 싶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는 지금 소피와 함께 살고 있고, 그녀를 버릴 수 없다며 거절한다. 소피 때문에 남자 친구와의 결별도 불사르는 그녀다.
그녀들은 오늘도, 그다음 날도 항상 함께하고 함께할 예정이다. 집에 오면 진지하고, 성적인 이야기도 서슴없이 한다. 농담계의 끝판왕인 듯 수없는 농담 속에서 소피는 출판계의 거물이, 프란시는 훌륭한 무용가가 될 것이라 서로 응원한다.
무용 연습을 마친 프란시스는 소피의 회사 앞에서 그녀를 만나 함께 저녁을 먹고 집에 들어가는 길이다. 그런데 소피가 친구 리사와 함께 살고 싶다고 한다. 장소가 너무 원했던 곳이라서 말이다. 프란시스는 생각지도 못한 말에 당황한다.
울컥한 프란시스는 남자 친구와 헤어진 것은 소피 너와 계속 살기 위한 것이었다고 고백한다. 이에 소피는 네가 원하지 않는다면, 불편하게 한다면 가지 않겠다고 하지만 프란시스는 그녀를 보낸다. 소피가 떠난 빈 공간을 보니 허탈하다.
어느 날 프란시스는 세금 환급 소식을 접하고 지난번 파티장에서 만났던 레브에게 저녁 식사를 제안한다. 식사를 마치고 그녀가 계산을 하려는데, 카드가 먹통이다. 근처 현금 인출기가 없어, 찾으러 뛰어다니다 넘어지기도 한다.
프란시스는 레브가 사는 집에 갔다. 그곳에는 여러 사람들이 한 집에서 셰어 형태로 살고 있었다. 레브와 벤지 그리고 어떤 여자인데 곧 떠난다고 한다. 소피가 나가고 집 값이 비싸 이사를 가야 했던 찰나 이곳으로 이사를 결심한다.
그들은 남녀를 떠나서 허물없이 지낸다. 한 침대에 같이 눕기도 하고, 거리낌 없이 방을 드나들기도 한다. 벤지가 영화를 보러 가자는데, 방세도 내기 힘든 프란시스이기에 거절한다. 집에서 그와 TV를 시청한다.
소피가 프란시스가 셰어 하는 집에 놀러 왔다. 레브는 그녀에게 흑심을 품지만, 소피는 이미 패치라는 남자 친구가 있어, 관심 밖이다. 오랜만에 소피와 프란시스는 한 침대에서 뒹굴며 보낸다.
공연을 마친 프란시스는 칭찬을 받지만, 회사가 어려워 추후 공연은 빠지자고 한다. 프란시스는 우울하다. 방세를 어떻게 내야 할지 고민이다. 공연을 본 소피와 패치가 왔다. 프란시스는 왠지 그녀가 부럽다. 패치가 싫다. 결국 그녀와 싸운다.
힐링이 필요한 프란시스는 자신의 본가로 간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평화로운 나날을 보낸다. 여러 날의 쉼을 통해 몸과 마음을 회복한 그녀는 다시 뉴욕으로 향하는데, 알고 지내던 레이첼을 찾아간다.
레이첼에게 프란시스에게 숙소를 제공해주기로 했다. 너무 고마워 그녀와 친해지고 싶어 싸움놀이를 제안하며 들이대지만, 레이첼은 기겁한다. 프란시스는 소피와 같이 하던 장난을 무심결에 그녀와도 한 듯싶다.
프란시스는 레이첼의 집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난다. 옆 사람은 변호사인데, 프란시스는 뭐라고 말하기가 곤란하다. 조금 주눅이 든다. 소피를 알던 그들은 그녀를 칭찬하는데, 프란시스는 아니라고 한다. 문득 왜 그녀를 낮추는지 모르겠다.
또다시 다른 누군가의 도움으로 공짜 아파트에서 지내다가, 싸운 뒤 연락이 없었던 소피에게 연락이 온다. 일본에 가기 때문에 알려줘야 할 것 같아서 전화했다고 한다. 둘은 화해를 하며 서로에게 좋은 말을 주고받는다.
3. 영화 《프란시스 하》 결말 (스포)
공연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공연을 하는 줄 알았더니, 사무직 사원이 그만두어 대신할 수 있냐고 한다. 적어도 집세 내는 걱정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집세가 정말 급한 프란시스지만, 괜히 지는 기분이 들어 거절한다.
호기롭게 거절했지만, 돈이 필요했기에 프란시스는 닥치는 대로 알바를 한다. 어느 날은 파티장에서 유명한 듯 보이는 한 여자의 뒤를 따라다니며 잔이 떨어지지 않게 채우는 일을 맡았다. 그런데 우연히 그곳에서 소피를 발견한다.
프란시스는 소피를 피해 돌아다니지만, 결국 만나게 되었고 둘은 그간의 일들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소피가 패치가 심하게 다투었다. 그날 소피는 패치를 따라가지 않고 프란시스의 집으로 간다.
소피는 패치와 약혼했지만,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와 헤어질 것이라고 한다. 그녀들은 처음 같이 살던 때의 모습이다. 예전처럼 이야기를 나누다가 곤히 잠이 든다. 소피는 아침 일찍 떠났다.
프랜시스는 많이 성숙해졌다. 공연 회사에서 요청한 사무직 자리를 수락하고, 그곳에서 무용 공연과 연습을 이어 나간다. 결코 꿈을 포기하지 않는 프란시스다.
4. 영화 《프란시스 하》 교훈
4.1 영원한 것은 없다
프란시스와 소피는 죽고 못 사는 단짝 친구이다. 모든 것을 함께 해오고 있다. 프란시스는 집 계약이 만료되면 당연히 연장하여 계속 함께 살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그래서 같이 살자는 남자 친구와 결별도 했다.
그러나 소피가 프란시스를 떠나기로 결정하자, 프란시스는 낙담한다. 영원할 것 같았던 소피와의 생활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조금이라도 가능성을 열어 두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았기에 낙심은 더욱 크다.
소피 역시 패치와 약혼을 하고 임신까지 했었지만, 그와 결혼하지 않았다. 그와 행복하기만 할 것 같았지만 말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한다. 그렇기에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것은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지금 당장 영원할 것 같아 사랑을 맹세하기도 하며, 난 절대 그렇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곤 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인생을 살다 보면 깨닫곤 한다. 사람의 생각은 하루에도 수없이 바뀐다. 그렇기에 누군가에게 무엇을 바란다는 것도 사실 어불성설이다. 나 조차도 나를 알 수 없으니 말이다.
4.2 현실과 꿈은 병행해야 한다
프란시스는 형편이 넉넉치 않다. 집세도 겨우 낼 정도의 벌이다. 그러나 계속 공연, 무용, 자신이 원하는 것만을 고집한다. 누군가가 그녀의 현실을 생각해 사무직을 제안하지만, 거절하고 무용만을 하려고 한다.
결국 그녀는 온갖 알바를 하게 된다. 애초에 사무직을 했더라면 꿈과 돈을 함께 가지고 갔을텐데 말이다. 우리는 종종 고집을 부린다. 나는 남들과 똑같이 현실에 타협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아직 어린 생각일 뿐이다.
우리는 어른이 되어 갈수록 현실의 무게감은 더 크게 다가온다. 그렇기에 꿈을 접지 않으면서 현실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돈을 무한정 쓸수있는 자산가의 자식이 아니라면 현실과 꿈은 병행하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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