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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유익함

영화《봉오동 전투》후기 및 결말(원신연, 2019) - 평민이 독립군으로

안녕하세요 꿈을 꾸는 자입니다. 영화 《봉오동 전투》를 보고 왔습니다.

 

 

 

 

감독 : 원신연

제목 : 봉오동 전투

출연진 :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키타무라 카즈키, 이케우치 히로유키, 박지환,  최유화

개봉 : 2019.08

 

 

 

 

 

모든 내용은 저의 주관대로 작성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1. 영화 《봉오동 전투》 후기

황해철과 도적이었던 그의 무리들, 함께 싸우는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평민들이 뭉쳐서 일본군에 대항하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왜 군인이 아닌 이들이 발 벗고 나서 뭉쳤는지에 대한 이유가 명백하게 드러납니다.

 

영화는 일본 사람들이 얼마나 잔인하고, 잔학하게 우리나라 사람들을 괴롭혔는지에 초점을 맞춘 것 같습니다. 반면에, 우리 민족들이 나라 잃은 설움과, 그에 대한 분노로 똘똘 뭉쳐 대항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봉오동 전투를 성사시킨 독립군들

자칫 이야기가 너무 딱딱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특유한 유해진의 캐릭터를 통해 시원함과 호탕한 느낌을 주었고, 간간히 코믹함을 주는 대사에서 분위기를 전환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도 봉오동 전투의 대략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이를 통해서 역사를 알아야 하겠다는 마음을 심어주기도 했습니다. 다소 잔인한 장면이 나오니 유의하셔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영화 《봉오동 전투》 줄거리 (스포 포함)

독립군의 근거지인 봉오산 일대를 소탕하기 위해 일본은 월강 추격대를 결성하여 바짝 뒤쫓는다. 월강 추격대의 규모는 어마어마하였고, 당시 독립군들의 수는 백 명 전후였던 것으로 일본인들은 파악했다.

일본군을 때려잡는 황해철

만주 독립군의 자금을 마련하는 황해철의 무리들은 작전 수행 중에 만나는 평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그 수는 계속 늘어난다. 자금책인 이진성을 무사히 탈출시키는 작전을 펼친다.

 

한편, 뒤쫓는 일본군은 민간 마을을 지나치지 않고 웃음을 띄며 장난감을 가지고 놀 듯 사람들을 무참하게 살해한다. 이들을 목격한 이장하는 그들을 습격한다. 우두머리 중위 아라요시의 기세는 사라지고, 겁먹은 강아지 마냥 달아난다.

이동중에 모여 담소를 나누는 독립군들

황해철은 무리들은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어제 농사짓던 인물이 오늘의 독립군이 될 수 있다. 이 말이야. 나도 평안도에서 염소 키우던 놈이었어. 나라 뺏긴 설움이 우리를 소총 잡게 만들었다"라고 이야기한다.

 

황해철은 이장하의 작전에 참여하게 된다. 작전은 월강 추격대를 죽음의 골짜기 봉오동으로 유인하고 지형을 이용하여 일본군들을 무찌르는 것이었다. 이 모든 작전은 홍범도 장군이 이끄는 독립군 부대가 수행하는 것이었다.

적들을 유인하는 이장하

홍범도 부대의 분대장인 이장하는 자신은 죽을 수밖에 없는 작전임을 알고 수행하며, 일본군에 잡힌 독립군 포로(특별 출연 박휘순)는 일부러 잡혀 독립군의 근거지를 알려주는 척하며 그들을 유인한다.

 

3. 영화 《봉오동 전투》 결말 (스포 포함)

황해철은 죽어가는 독립군 포로로부터 홍범도 장군의 작전을 알게 된다. 그 즉시 단독 행동을 실시한 이장하를 구하기 위해 뒤쫓는 한편, 이장하는 수십수백 명의 일본군을 유인하는 데에 성공한다.

 

다친 이장하를 엎고 황해철은 죽음의 골짜기로 향한다. 그 와중에 포탄을 맞아 이장하의 다리가 절단되는 한편, 죽음의 골짜기에서 수많은 독립군들이 총을 들고 모습을 드러낸다. 그 수는 백이 아니라 훨씬 많았다.

죽은 이들의 뼈가루를 뿌리는 장군

일본군들을 모두 물리치는 데 성공하고 홍범도 장군과 무리들은 죽은 이들의 뼈가루를 뿌리며 영화는 끝난다.

 

4. 영화 《봉오동 전투》가 주는 1가지 교훈

이장하 분대장이 자신이 죽을 수밖에 없는 작전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 대단함을 넘어 존경스러웠다. 아무리 시대의 가장 큰 중대 사이지만 자신의 목숨을 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 것인가?

 

사람들이 탐하는 재물, 권력, 명예라고 할지라도 자신들의 목숨 앞에서는 세 가지 모두 마다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가 그의 목숨을 걸게 만든 것은 그것이 그가 살아가는 이유이기 때문인 듯싶다.

 

그 시대 나라의 독립이 삶의 목적이 된다고 하면 목숨을 걸 수 있다. 사는 의미가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들은 목숨을 걸 수 있는 소중한 것이나 신념, 가치관을 가지고 계신가요? 어려운 질문이지만, 한번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