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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유익함

영화의 이해와 다양한 관점 -《영화평 어떻게 쓸 것인가》(김지미, 2019)

안녕하세요 꿈을 꾸는 자입니다.

 

오늘은 《영화평 어떻게 쓸 것인가》책을 가져왔습니다.

 

 

 

지은이 : 김지미

제목 : 영화평 어떻게 쓸 것인가

펴낸곳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펴낸이 : 오세정

출간연도: 2019.10

 

 

 

 

 

 

블로그를 시작하고 책과 영화 리뷰를 하고 있습니다. 글 쓰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라 도움을 얻고자 책을 구매했습니다. 저와 비슷한 분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책을 다 읽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영화라는 예술이 탄생하게 된 배경부터 시작해서 어떠한 세계들이 있는지를 알려줘 새로운 지식을 얻게 되었다. 또한 우리가 원하는 것 즉, 영화에 어떠한 방식으로 접근해서 이해하고 분석해야 하는지를 상세하게 알려준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영화의 예시가 너무 옛날 영화라 알지 못하는 것들도 많았다. 하지만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꼭 도움이 될 책이다.

 

지금부터는 책에 나오는 전체 목차를 기준으로 어떠한 내용들이 담겨있는지 요약해서 살펴보겠습니다.

 

01. 영화 비평은 왜 하는가?

시대가 변함에 따라 영화에 대한 접근성이 수월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 비평 또한 전문가들의 영역에서 일반인까지 확대가 되었다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일반인과 영화 평론가 사이의 마찰을 시작으로 영화는 이제 단순히 보고 즐기는 오락을 넘어서 예술의 세계에 들어섰다. 영화가 시중에 나오기 위해 거치는 과정을 누군가에 의해서 좌지우지되지 않기를 바라는 저자의 외침도 보인다. 

 

이제 우리는 문화인으로써 모든 영화를 비평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자신 있게 평을 해보자. 개인적으로 영화평이란 것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문가들만의 세계가 있겠지만, 그것은 결국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전문가의 말을 따를 필요가 있을까. 없다. 다만 해당 분야에서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나의 취향에 맞추어 변형하는 것이 요즘 시대의 창의성이 아닐까 싶다.

 

02. 우리는 영화를 배우지 않았다

책과 영화를 비교하며 영화 비평에 대한 설명을 시작한다. 개인적으로 이해가 훨씬 수월했다. 어렸을 적부터 우리는 책을 읽고, 이해하며, 감상문을 쓰는 독후감에 익숙하다. 반대로 시청각을 자극하는 영상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책과 영화는 접근하는 것부터 다르다. "독서는 독자 자신이 읽고 있는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고 책장을 넘겨야만 진행되지만, 영화는 수용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관람이 끝나버릴 수 있다." 

 

소설을 영화로 만든 작품을 감상한 사람들은 종종 "영화가 책을 다 표현하지 못했어요"라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하지만 영화는 제작자가 책을 어떻게 해석하고, 사물의 위치까지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다.

 

20년 전 영상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저는 매우 촌스럽고 현재 굉장히 미인이라고 생각되는 연예인은 왠지 모르게 엄청 못나 보인다. 이처럼 글자는 "예쁨"이라는 단어가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지만 영상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

 

03. 영화평은 일종의 대화다

제목 그대로 누군가와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그 수준을 맞추어야 한다. 여러분과 저는 5살짜리 조카와 대화를 할 때 어려운 역사 이야기를 예로 들지 않는다. 영화에서도 일반인과 전문가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 사람에 따라 대화가 달라진다.

 

그래서 영화평에 대한 글도 어떤 독자를 대상으로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책에서는 독자 대상에 따라 프리뷰, 리뷰, 비평, 학술논문, 수업 제출용 보고서 등 여러 가지 예시를 들어 설명해준다.

 

04. 영화 분석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영화 분석을 한다고 거창한 무언가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서평을 하기 위해선 책을 읽고,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되면 메모를 하기도 하며, 책과 관련된 정보들을 찾아봅니다. 그리고 글을 쓸 때는 내가 주장하는 바와 근거를 적습니다.

 

서평과 같이 영화평을 위한 준비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05. 영화에서 무엇을 읽을 것인가?

영화를 보면 영화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자신이 이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에 대해서 분석할 수 있다. 자, 그러면 자신이 어떤 글을 쓸지 생각하고 풀어나가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주제이다.

 

영화에는 순서가 있다. 반드시 시간의 흐름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과거에서 미래까지 자유롭게 흘러간다. 장면의 순서가 어떠한 것 중심인지, 연출자가 어떠한 의도로 장면의 순서를 나열했는지 볼 수 있어야 한다.

 

영화에는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주인공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사소한 행동과 표정에서 그 의미를 읽어야 한다. 자연스러운 행동에도 모두 연출자의 의도가 있음을 생각하자.

 

영화에는 시점이 있다. 책으로 보면 1인칭,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 등이 있다. 왜 그 시점을 사용했는지,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하자.

 

단순히 스토리를 이해하고 대사의 의미를 찾기에만 바빴던 저인데, 많은 것을 알게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다만 한 번에 모든 것을 알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2~3번은 반복해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06. 영화에서 무엇을 볼 것인가?

영화에서 카메라의 움직임이 중요하다.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 그 의미,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사용하는 용어에 '숏'이라는 것이 있다.

 

쉽게 말해서 어떤 사물, 사람, 배경을 화면이 가득 차게 가까이서 볼 것인가, 아주 작게 멀리서 볼 것인가이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의 감정을 관객에게 집중해서 보여주고 싶다면 클로즈업을 한다. 카메라를 통해 연출자의 의도를 파악해보자.

 

07. 영화에서 무엇을 들을 것인가?

소리는 굉장히 중요하다. 장면으로 보여주지 않아도 소리만으로 울리는 어떠한 상황인지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왜 그 소리로 표현했는지, 관객에게 어떠한 의미를 주려했는지 연출자의 의도를 파악해보자.

 

08. 영화 밖에서 무엇을 참고할 것인가?

영화도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의 사상이나 가치관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 감독이 만든 작품들을 두루 살펴보고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살펴보면 영화를 이해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책도 마찬가지이지만, 그 영화가 만들어진 시대적 배경은 굉장히 중요하다. 배경을 모르고는 그 영화의 의미가 무엇인지 또는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오해할 수도 있다.

 

 

영화평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꼭 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