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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유익함

책《아리랑 1》요약 (조정래, 2007) - 일제시대의 서막

안녕하세요. 꿈을 꾸는 자입니다.

 

조정래 작가님의 《아리랑 1》 책을 가져왔습니다.

 

 

지은이 : 조정래

제목 : 아리랑 1

펴낸곳 : 해냄출판사

펴낸이 : 송영석

출간연도: 2007.01

 

 

 

 

아리랑은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입니다. 가상인물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대체적으로 사실에 기반하여 쓰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역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무엇이든 반복해서 읽어야 머릿속에 남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장편소설인만큼 반복해서 읽기에는 부담이 있고, 나중에 요약된 글만 보더라도 역사의 흐름을 기억하기 위해 적으려고 합니다.

 

제가 나중에 보기 위해서 요약하는 것이나, 이미 책을 보신 저와 같은 독자분 또는 읽지는 않았지만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나 흐름을 알고싶으신 분이 보시면 되겠습니다.

 

책을 읽으면 시대적 상황과 인물의 생동감 넘치는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으니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등장인물

지삼출 : 불의를 참지 못하면서 정의롭고 옳바른 신념의 사나이

송수익 : 양반이지만 매우 정의로우며 나라를 사랑하는 사나이

방영근 : 감골댁의 장자, 지삼출의 친한 동생이며, 역시 정의로운 사나이

감골댁 : 지삼출의 이웃 아주머니, 심성이 착하고 자식들을 끔찍히 여김

방대근 : 감골댁의 막내 아들

방보름 : 감골댁의 첫째 딸

방정분 : 감골댁의 둘째 딸

장칠문 : 보부상 아들이며, 자신의 출세를 위한 이익만을 좇음

김참봉 : 만석꾼 부자이나 성질이 못되고 베풀지 않음

백종두 : 권세에 목마르고 색정을 유독 즐기는 자 그러나 세상 흐름을 볼 줄 안다

장덕풍 : 현재 잡화상을 하는 보부상, 돈에 환장함

백남일 : 백종두의 아들로 사고뭉치다

정재규 : 양반으로 체통을 철통같이 지키며 노름에 미친자

요시다 : 일본 기업의 일본사람으로 조선의 땅을 모두 사려는 자

이동만 : 출세에 눈이 먼 양반. 요시다 밑에서 일한다

신세호 : 송수익의 동문, 송수익처럼 굳세진 못하나, 옳고 그름을 아는 사나이

 

 

1. 역부의 길

군사경찰훈령에 의해 1904년인 금년 7월부터 이 땅의 치안이 일본군에게 넘어갔다는 사실을 감골댁이 알 리 없었던 것이다.

감골댁은 갑오년(1984~) 때의 부상으로 앓고 있는 남편을 위해 김참봉에게 돈을 빌렸다. 그러나 끝내 죽고 돈은 갚지 못했다. 집안의 장자 방영근은 집안의 빚을 갚기 위해 역부의 길을 택했다. 배를 타고 멀리 떠났다.

 

그의 배웅을 마친 감골댁은 장칠문에게 찾아가 아들의 삯을 요구했으나, 이미 김참봉에게 주었다고 했다. 김참봉은 자신의 몫만 받았다고 했다. 상황을 지켜본 지삼출은 참지 못하고 장칠문을 찾아가 한대 친다. 일본 순사들이 그를 잡아갔다.

 

 

2. 철도공사장 일꾼

왜놈들이 철도 놓는거는 조선땅을 완전허게 즈그 거 맹글자는 수작 아닌교. 그보다 먼저 개항이라캐서 부산이다 인천이다..(중략) 조선땅 삥 돌아감서로 즈그 배들 대기 존데 골라서 발판 맹글어 놓고 그담으로 철도를 놓는긴데

매타작을 당한 지삼출은 감골댁의 돈을 받아준다는 조건으로 철도 공사장으로 간다. 그는 소문으로 철도공사로 멀쩡한 논밭을 잃은 사람이 많고, 논밭이 적은 사람들은 철길에 다 먹혀버려 하루아침에 알 거리가 되었다고도 들었다.

 

공사장에서 노인네에게 채찍질하는 일본인을 보고 감정이 뒤집혔다. 그러나 사람들의 만류로 겨우 참았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그는 충격의 연속이었다.

 

 

3. 일본말을 배워라

긴말헐 것 없고, 앞으로넌 일본사람들 시상이여. 일본말 몰라갖고넌 기생질도 못해묵는다 그것이제.

백종두는 대낮부터 기생질을 하다가 기생과 말다툼을 하고 나온다. 지나가던 일본식 집을 보며 탐을 내지만 살 수가 없었다 그는 영사관이 거류지의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영사관 서기 쓰지무라에게 넌 시기 부탁을 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일본말을 배우라고 학원을 보내 놨던 아들이 사고만 치고 다닌다. 아버지의 뜻과 달리 백남일은 현재 아버지의 재산으로도 먹고살 수 있기 때문에, 출세엔 관심이 없었다.

 

 

4. 거미줄

그간에 아무리 눈에 불얼 키고 찾아도 그것덜이 새로 패럴 짜는 티는 안 나드랑게요. 동학당언 인자 씨가 몰라분 것이 틀림없구만이라. (1894년에 동학 농민 운동을 일으킴)

장덕풍은 아들 장칠문에게 도망친 동학당들을 은밀하게 찾아내라고 시켰었다. 그것인 일본 순사가 시킨 것이었다. 자신의 잡화상에 일본 물자를 대준다는 것이 조건이어서 그가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그의 잡화성은 꽤나 잘 나갔다.

 

그때 개항지에서는 일본 사람들과 조선사람의 충돌이 계속 일어나고 있었다. 개항지로 계속해서 일본 사람들과 물건들을 싣고 왔다.

 

 

5. 이민이냐 노예냐

하와이 이민은 노동력 충당을 위해 하와이 사탕수수농장협회에서 주한미국공사 알렌을 통해 교섭한 것이었다. 고종은 1902년 11월 수민원을 설치하게 하고 12월 22일 인천항에서 121명을 떠나보냈다.

역부의 길로 배를 탔던 방영근은 일본을 거쳐 미국 하와이에 도착했다. 같이 배를 탄 일부 동료들은 뱃멀미가 심했던지, 이제 천국이라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그러나 그들이 내리자마자 알아듣기 힘든 말을 들어야 했다.

 

갓댐, 스팅키 애니멀! 허리 업, 허리 업! (야이, 냄새나는 짐승새끼야! 빨리해, 빨리!) 조선 사람들을 노예 부리 듯 욕을 하며 사람대접을 하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8시부터 밤 8시까지 쉴 새 없이 일해야 했으며, 담배를 피우면 채찍을 맞았다.

 

 

6. 돈바람, 땅춤

김제, 만경 들판에서부터 시작되어 호남평야 전부를 휩쓸어가고 있는 참이었다. 일본 사람들은 돈바람을 일으키며 논들을 마구잡이로 사들이면서도..(중략)

일본 사업가들이 조선으로 마구 들어오기 시작했다. 당시 조선의 땅값은 일본에 비해 헐 값이었다.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당장 돈이 급한 농민들에게 비싼 값에 사들였다. 또한 돈을 빌려주면서 반드시 논을 담보로 잡았다.

 

친일파들을 제거하고 일본을 궁지에 몰아 대던 이대감(이완용)은 일본인들에게 3~5천 석의 논마지기를 판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는 철저히 친일파로 변해가고 있었다.

 

 

7. 일진회 지부

그들이 기쁨에 넘치는 고문정치의 시작이란 제1차 한일협약이었다. 정부는 그 강압에 굴복하여 협정서 체결에 도장을 찍고 말았다. 1904년 8월 22일이었다. 그것은 곧 나라의 재산권, 외교권을 박탈당한 것이었다.

영사관 서기 쓰지무라와 백종두가 만났다. 한일협약이 체결되자 쓰지무라는 조선인 중심의 거국적인 단체를 만들자고 제안한다. 회장직의 백종두는 일본 세상이 된다는 생각에 번뜩 먹구름이 끼는 듯했지만 금방 자신의 이익을 고민했다.

 

백종두는 자신에게 주어질 운영자금 액수를 듣고 생각하는 척을 하다가 마지못하는 척 수락한다.

 

 

8. 차라리 죽자

엄니, 나 한나 그리 살면 집안이 다 필 것 아니겄소. 심 필 가망이 없는디 언제꺼정 이러고 살겄소. 엄니하고 동상덜이 편히 살아진다먼 나 한나 고생언 아무치도 안 허요.

감골댁네는 먹을 것이 없어 며칠 굶기가 일쑤였다. 그때 중매쟁이가 딸 보름이를 김참봉에게 시집보내면 큰 돈을 준다고 전했다. 김참봉은 감골댁의 원수나 마찬가지다. 결사코 반대한다. 이 얘기를 들은 보름이는 결심을 한다.

 

보름이는 혼자 김참봉에게 찾아가 시집을 가겠노라 했지만, 이 사실을 들은 감골댁이 펄쩍 뛰어 죽더라도 다같이 죽는다는 이야기를 하며 보름 이를 보내지 않았다.

 

 

9. 어떤 양반

신학문은 양반 자제한테만 가르치나? 그래서야 쓰나. 모든 아이들을 공평하게 가르쳐야지. 무슨소리여! 내 금싸래기 겉은 돈 퍼내놓고 상것들이 더 치받고 들으라고 공부를 가르쳐? 나 그런짓 안 허네! (송수익과 정재규의 대화)

나라를 위한 일을 도모하기 위해 송수익은 정재규를 찾았다. 송수익은 나라가 어지러울 때 학교를 세우고 많은 사람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고자 했다. 그러나 모두가 공평하다고 생각하는 송수익과 달리 정재규는 뼛속까지 양반이었다.

 

정재규는 이미 노름으로 일본인에게 돈까지 빌린 자였다. 나라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는 작자였다. 둘은 그렇게 무언가를 같이 도모할 수 없는 사람들이었다.

 

 

10. 겨울 들녘

일본사람들이 논을 사들이게 되면서부터 소작인들이 자꾸만 새로 생겨나게 되었다. 논을 팔아먹은 사람들이 소작논을 구하려고 나서다 보니 모든 소작인들은 서로가 불안감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돈이 급해 논을 팔아버린 농민들은 요시다를 찾았다. 소작을 얻기 위해서다. 그런데 농사비용과 세금을 작인한테 문다는 것을 듣고 기겁한다. 그러나 요시다의 일꾼 이동만은 콧방귀를 뀌며 싫으면 하지 말라고 한다.

 

농민들은 소작을 부치지 않으면 생계의 위협이 생기므로 결국 승낙하게 된다.

 

 

11. 혼탁한 물결

이놈덜아, 질얼 비켜라! 썩은 관리, 못된 양반놈덜 쳐없애로 가는디 관리도 양반도 아닌것덜이 어찌서 질얼 막냐.
요런 왜놈 앞잽이, 친일파놈덜아! 느그놈덜 거짓말에 누가 속을지 아냐아. (일진회 일원과 전주부민의 대화)

일진회 백종두의 심복 장칠문을 중심으로 3~400명의 인원이 모였고, 전주 부민은 500명가량 전주성 마당에 대치했다. 피터지는 싸움 끝에 전주 부민의 승리로 돌아갔고, 일진회는 철수했다.

 

동학 때부터 투쟁해온 부민 사람들의 의지를 보여주는 싸움이었다.

 

 

12. 우리 어찌 살거나

을사보호조약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을사오적'은 나라를 왜놈들에게 팔아먹은 다섯 역적이라는 말이었다. 내부대신 이지용, 군부대신 이근택, 법부대신 이하영, 학부대신 이완용, 농상공부대신 권중현이 그들이었다.

송수익은 신세호를 만났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하고 있는 일이나 계획을 논의했다. 그러나 신세호는 상감에게 상소를 올리자고 한다. 그러나 답답한 송수익은 이미 나라를 빼앗긴 마당에 상감이 어디 있느냐는 식으로 이야기한다.

 

송수익은 "우리의 상대는 흉기를 든 강도라는 걸 잊지 말고 말하게. 강도한테 그냥 물러가 달라고 사정을 하겠는가, 무릎을 꿇고 빌겠는가. 강도를 대하는 데 무슨 다른 방도가 있다는 건가." 수익은 의병을 일으키자는 제안을 한 것이다.

 

 

13. 장례식

상심으로 마음병이 생겼고, 마음병으로 속병을 얻기 시작한 것이었다. 돈을 벌어 한밑천 잡겠다고 나섰던 길인데 막상 하와이에 와서 보자 돈 벌 가망은 전혀 없고,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되자 그는 상심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방영근은 하와이에 고된 노동의 하루를 매일 보내고 있었다. 그의 동료 주만상이 어느 날 갑자기 쓰러져 몸을 가눌 수 없게 되자, 미국 관리자에게 이야기하기로 했다. 의사가 왔다.

 

의사는 가망이 없다고 하였고, 끝내 사망했다. 미국인들은 조선인들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장례를 허락하지 않으려 했으나, 완강한 조선사람들의 의견을 꺾을 순 없었다. 그렇게 장례를 치렀다.

 

나중에 이 내용을 보고 전체 흐름을 알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계속해서 꾸준히 요약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