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의 유익함

영화《태양의 소녀들》후기 및 결말(에바 허슨, 2020) -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

728x90
반응형

영화 태양의 소녀들 포스터

장르 : 드라마, 전쟁

감독 : 에바 허슨

제목 : 태양의 소녀들

출연진 : 골쉬프테 파라하니, 엠마누엘 베르코, 에롤 아프신, 에빈 아마드, 베히 다나티 아타이

개봉 : 2020.10

 

모든 내용은 저의 주관대로 작성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1. 영화 《태양의 소녀들》 후기

실화를 바탕으로 조금 각색되어 만들어진 영화였어요. 우리처럼 평범하게 살고 있던 사람들에게 의문의 사람들이 나타났고 그들로 인해 삶이 송두리째 망가진 여자들이 삶을 그렸습니다.

 

그녀들이 총을 들고 싸우는 장면은 그리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전쟁의 요소보다는 소녀들이 어떠한 상황에 처했고, 이를 어떻게 타개했는지에 대한 이야기, 드라마적인 요소가 골자입니다.

 

또한, 세상에는 어떤 일들이 종종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우리의 경각심을 조금 일깨워줍니다. 무서운 세상에 대한 우리의 좁은 시야를 넓게 만들어주는 듯합니다.

 

2. 영화 《태양의 소녀들》 줄거리 (스포)

어느 프랑스 국적의 한 여성 기자가 '코르듀엔 쿠르디스탄 북부'에 헬기를 타고 도착한다. 그녀는 옛 동화에 나오는 '쿠쿠 선장'처럼 한쪽 눈을 감아놓았는데, 사연이 있는 듯한 그녀가 향한 곳은 군인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다.

 

군인들의 무리는 남성들로만 이루어져있지 않다. 여성 군인들이 다소 있으며, 그중 '바하르'라는 젊은 여성이 상관으로 보이는 남자에게 전략을 제시하고 있으나, 번번이 거절당한다.

중앙 바하르와 오른쪽 기타 마틸다

이야기를 마친 뒤 군인들이 흩어진다. 기자 마틸다는 잠시 후 바하르를 찾아가 서로의 안부를 나누며 인사를 한다. 마틸다의 눈은 파편으로 인한 것이었고, 바하르는 '코르듀엔 대학살'에서, 포로에서 살아남은 여성이었다.

 

바하르는 평범하게 사는 변호사이자, 가정의 어머니, 또 한 남자의 아내였다. 그러던 어느 날 긴급한 전화를 받고 어디론가 떠나려는데, 복면을 쓴 무리들에게 기습을 당했다. 그들은 성인 남자들을 뒤로 세우고 총알을 발사했다.

 

여자들과 어린아이들은 그들에게 어디론가 끌려가 감금당했다. 잠시 후 어린 남자아이들만을 따로 붙잡아 갔는데, 그 아이들 중에는 바하르의 아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바하르는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소용없었다.

남자들은 모두 총살당하고 남은 여인들

며칠 후 바하르와 그녀의 여동생은 샤워실로 끌려가 강제로 물뿌림을 당한 뒤, 각자 차례로 어디론가 끌려간다. 방 안에서 일을 당하고 나온 바하르는 화장실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있는 동생을 발견하고 슬픔에 잠긴다.

 

잠시 과거의 회상을 마친 바하르는 총을 들고 여성 대원들을 북돋고 있다. 여기 있는 모든 여성 대원들은 바하르와 마찬가지로 포로 출신들이다. 그녀들은 자진해서 군인이 된 여전사들이었다.

 

눈 앞에 적의 움직임이 보인다. 바하르의 명령에 따라 대원들은 전진한다. 기자 마틸다는 이들 뒤를 따라가며 사진을 찍는다. 한 명의 대원을 희생하고, 적 두 명중 한 명을 포로로 잡는 데 성공한다.

적을 향해 돌진하는 바하르

적들은 터널을 통해서 아군들을 습격하곤 했는데, 바하르는 역으로 터널로 들어가 적을 습격하려고 한다. 상관은 터널의 지뢰가 많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말하지만, 바하르는 포로를 앞세워 가능하다고 그를 설득하는 데 성공한다.

 

지뢰의 위치를 알고 있는 포로를 앞세워 바하르와 여성 대원들을 터널로 들어간다. 그런데 포로의 실수인지, 의도인지 지뢰가 폭발하게 되고 한 대원을 잃는다. 바하르는 그녀를 안고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한다.

 

잠시 후 바하르는 포로를 사살하고 터널 밖으로 빠져나온다. 총격전이 시작되었다. 뒤 따르던 기자는 총소리가 멈추기를 기다렸다가, 바하르와 그녀의 대원들의 뒤를 쫓는다.

 

바하르와 대원들은 적들을 죽이고, 그들의 기지를 점령한다. 모두 모였을 때 바하르는 과거를 회상하며 기자에게 이야기한다. 적들은 여자와 소녀들을 팔아넘겼고, 특히 9~10세 되는 여자아이들이 가장 값 비싸게 팔렸다.

과거를 회상하는 바하르

바하르도 그렇게 팔렸다. 그녀는 팔린 어느 집에서 TV를 보고 있었는데, 여성 포로들의 사정을 알고 이를 이야기하는 유명 교수가 나와 핸드폰 번호를 알려주며, 포로인 여성들은 꼭 전화를 하라고 당부한다.

 

바하르는 TV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번호를 필사적으로 외운다. 그리고 집안에서 사람들의 물건들을 하나씩 훔쳐 핸드폰을 마련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외웠던 번호로 구조 메시지를 보낸다.

 

구조 날짜와 시간을 메시지로 받았고, 바하르는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같이 포로로 잡힌 여성은 두려워한다. 도망치다 걸려 죽을까 봐 말이다. 그러나 바하르는 이곳에 있어도 죽고 도망쳐도 죽을 것이라며, 차라리 도망치다 죽자고 한다.

 

3. 영화 《태양의 소녀들》 결말 (스포)

 

때가 왔다. 멀리서 집 앞에 차 한 대가 서는 것을 바하라는 보았다. 집 사람들이 마당을 비웠을 때 잽싸게 동료들과 아이들을 데리고 바하라를 차를 타는 데 성공한다. 멀지 않은 곳에 내렸고, 운전수가 그들을 큰 저택의 방으로 숨겨주었다.

 

그들이 찾아왔지만, 운전수는 적당히 둘러대었고 그들을 따돌리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바하르의 동료가 임신 중이었는데, 양수가 터진 것이다. 운전수는 아이를 낳으면 탈출할 수 없다고 말한다.

대원들의 사기를 북돋는 바하르

고민하던 운전수는 교수에게 전화해, 돈을 더 요구한다. 운전수는 바하르가 TV에서 보았던 교수에게 돈을 받고 이들을 구해주기로 했던 것이다. 바하르와 동료, 그리고 아이들은 탈출 준비를 한다.

 

국경을(?) 지키는 이들을 무사히 통과해 지나가면 된다. 20미터를 앞두고 아이가 나오려고 한다. 바하르는 동료를 부축하고, 숫자를 세며 끝까지 동료를 포기하지 않는다. 마침내 국경을 넘자마자 아이를 출산한다.

 

회상을 마친 바하르와 동료들은 잠을 청한다. 다음 날 바하르와 대원들은 적들의 본거지를 습격하고, 죽을 위기에도 놓였지만 결국 승리한다. 바하르는 아들도 구했다. 기자 마틸다는 바하르와 작별을 하고 떠난다.

 

마틸다는 여성과 생명, 자유의 시대가 올 것을 떠올리며 먼길을 가기 시작한다.

 

4. 영화 《태양의 소녀들》 교훈

4.1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

변호사로 평범하게 살던 바하르는 평범한 여성이었다. 그녀는 여성이기 때문에, 여자이기 때문에 정해진 법과 이 세상의 일반적인 상식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한 환경 속에 처한 바하르였다.

전투를 앞둔 여성 대원들

그러나 납치 사건으로 인해 바하르는 변했다. 그녀는 납치를 당해 여자로서 큰 수모를 겪어야 했고, 그녀의 삶은 팔리고 또 팔리는 생활의 연속이었다. 바하르는 죽음보다 못한 이 삶을 타개하고자 결심한다.

 

용기를 낸 바하르는 탈출에 성공하고,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아들을 되찾기 위해 군인이 되기를 결심한다. 이 모든 환경이 그녀를 강인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그 어떤 남자, 인간보다 말이다. 처한 환경이 그녀를 만들었다.

 

사람은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있고 안 되는 것이 있다. 그만큼 중요한 것이 우리가 처한 환경이다. 변하고 싶다면,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