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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유익함

영화《소년 아메드》후기 및 결말(장피에르, 뤽 다르덴, 2020) - 깨달음을 얻기까지

안녕하세요 꿈을 꾸는 자입니다.

 

영화 《소년 아메드》를 보고 왔습니다.

 

 

 

 

감독 :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제목 : 소년 아메드

출연진 : 이디르 벤 아디, 메리엄 아카디우, 빅토리아 블럭, 올리비에 보노, 오스만 모먼

개봉 : 2020.07

 

 

 

 

 

 

모든 내용은 저의 주관대로 작성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1. 영화 《소년 아메드》 후기

보고 있으면 암 걸릴 것 같은 소년 아메드의 행동을 보면서 계속 마음을 졸였던 것 같습니다. '저거 또 무슨 짓을 하려고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그만큼 영화는 몰입력을 가져오더라고요.

 

영화는 소년 아메드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그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생각과 행동을 합니다. 카메라 역시 그를 집중 포착합니다. 종교에 맹목적으로 빠진 사람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 알겠더라고요.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흔히 접하기 어려운 이슬람교와 이를 믿는 자를 '무슬림'이라고 하는데, 이름만 들어봤지 무엇을 하는 종교인지는 전혀 몰랐지만 관련해서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2. 영화 《소년 아메드》 줄거리 (스포 포함) 

평범한 소년이었던 아메드는 이슬람교도 무슬림인 이맘으로 인해 극단적인 신앙심을 가지게 된다. 아메드는 그에게 보고 듣고 배운 것으로 자신을 어렸을 적부터 가르쳐준 선생님 이네스를 배교자로 본다.

아메드와 그를 가르치는 선생님

선생님의 말을 듣지 않고 대놓고 무시하는 지경에 이른다. 심지어 아메드는 배교자인 선생님을 처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선생님의 집을 찾아가 신을 부르짖으며 칼을 휘두르지만 실패한다.

 

아메드는 결국 소년원에  가게 되고 사회복지를 위해 봉사를 하게 된다. 그의 극단적인 신앙심을 해결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심리상담을 받게 되나 차도가 보이질 않는다. 선생님을 만날 기회를 잡기 위해 그는 오히려 차도가 있는 척을 한다.

알라신에게 예배(?)를 드리는 아메드와 이맘

선생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관문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칼과 같은 것을 들고 갈 수 없었다. 그래서 아메드는 꾀를 내어 칫솔의 반대 부분을 매일 밤 바닥에 문질러 뾰족하게 만든다.

 

아메드는 칫솔을 은밀한 곳에 넣어 출입문을 통과하고 양말에 넣어 놓았다. 그는 선생님을 보자마자 칫솔을 양말에서 꺼내려던 찰나, 선생 이네스는 아메드를 보자마자 흐느끼며 자리를 피한다. 아메드는 실패했다.

 

아메드는 소와 각종 가축들을 돌보는 일을 돕고 있다. 그곳에 또래처럼 보이는 여자아이 루이즈도 함께 일하고 있다. 그녀는 아메드에게 호감을 보이자, 아메드 역시 그녀에게 호감이 생기기 시작한다. 루이즈의 대시로 둘은 키스를 한다.

아메드에게 장난치는 루이즈

아메드는 무슬림으로서 불경한 행동임을 알지만 본능적으로 키스를 원했다. 하지만 그는 곧 집으로 돌아가 입을 빡빡 문지르며 회개한다. 그리고 그녀에게 제안한다. 나를 제대로 만나려면 무슬림이 되라고.

 

3. 영화 《소년 아메드》 결말 요약 (스포 포함)

그녀에게 거절당한 뒤 보호사의 차를 타고 이동 중에 아메드는 문을 열고 뛰어내려 숨는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선생 이네스가 있는 교실을 찾아간다. 주변에서 뾰족한 것을 찾았다. 모든 문은 잠겨 있어 그는 지붕을 탄다.

 

지붕 근처 창문으로 들어가려는 찰나, 아메드는 발을 헛디뎌 바닥으로 추락한다. 그는 머리에 피가 났고, 허리가 부러졌는지 옴짝달싹 할 수가 없다. 그때 선생 이네스가 나오는데, 아메드는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며 영화는 끝난다.

 

4. 영화 《소년 아메드》가 주는 1가지 교훈

마지막엔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어 줄 것을 기대했지만 아메드는 영화 끝까지 암을 유발했다. 결국 지붕에서 추락해 크게 다치면서 용서를 구한다. 다치고 나서야 정신을 차린 것이다.

지정 시간에 예배를 드려야한다고 난동부리는 아메드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깊은 뜻이 숨어있을 수 있지만, 단순하게 생각하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가 아닌가? '너의 행동은 잘못된 거야'라고 백날 백번 떠들어봐야 소용이 없었던 아메드는 스스로 깨달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이야기는 그것이 옳더라도 잘 믿지 않는 경향이 있다. 제가 그렇습니다. 꼭 당해봐야 '아 그때 그래서 그런 말을 했구나'라고 이해한다. 그런 면에서 우리도 어쩌면 제2의 아메드가 아닌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