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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유익함

영화《에브리타임 아이 다이》후기 및 결말(로비 마이클, 2020) - 어릴 적 경험은 평생을 따라간다

영화 《에브리타임 아이 다이》 포스터

장르 : 스릴러, 미스터리

감독 : 로비 마이클

제목 : 에브리타임 아이 다이

출연진 : 드류 폰티에로, 마크 멘차카, 미셸 마세도, 멜리사 마세도, 타일러 대쉬 화이트

개봉 : 2020.10

 

모든 내용은 저의 주관대로 작성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1. 영화 《에브리타임 아이 다이》 후기

영화를 보자마자,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너무 많았다. 초중반 이상은 넘어가야 왜 그랬는지 의문이 풀리기 시작한다.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어렵다. 해석하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것 같은 영화이다.

 

한 남자가 어릴 적 생긴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아간다. 불륜을 저지른 그가 죽임을 당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죽은 자신의 영혼이 다른 사람의 몸으로 들어가는 등의 내용이다.

 

영화를 보기 전에 내용이 신선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러나 우리 모두 한 번쯤은 상상했을법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신선하지는 않았다. 중후반부터는 이야기의 전개 조금 뻔하다. 

 

그렇지만 꼭 봐야 할 영화인 듯하다. 특히나 아이를 가진 부모님들이 특히 봐야 하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어린아이들의 환경과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 것임을 보여주기도 한다.

 

2. 영화 《에브리타임 아이 다이》 줄거리 (스포)

한 남자가 잠에서 깨어난다. 언제 일어났는지, 여자는 옆으로 누운 채 남자를 바라보고 있다가 급하게 누군가를 마중 나가야 한다고 한다. 샘은 아쉽지만, 그녀 미아를 보내준다. 둘은 연인처럼 보이기도, 아니기도 하다.

 

샤워를 하러 들어간 샘은 갑자기 머리가 어지럽다.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것을 느낀다. 잠시 후 샘은 차 안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미아가 어떤 남자와 팔짱을 끼고 걸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차에서 내린다.

차에서 미아와 타일러를 본 샘

그런데 또 머리가 아프고, 정신이 어지럽다. 눈을 떠보니 그가 일하고 있는 작업장이다. 작업복을 입은 채 바닥에 앉아있다. 그는 아까 차에서부터 지금까지의 기억이 없는 듯해 보인다. 일을 마치고 파트너 제이와 함께 퇴근한다.

 

40세의 생일을 맞은 제이를 축하하기 위해 사람들 다섯이 맥주집에 모였다. 제이와 그의 아내  포피, 미아와 그의 남편 타일러, 그리고 샘이다. 샘과 미아는 연인이 아니었다. 샘을 바라보는 미아의 표정이 좋지 않다.

 

제이는 40세 생일을 맞아 내일 집에서 파티를 열기로 했다. 포피의 친동생인 미아네와 샘을 초대했다. 집에 온 샘은 마음이 복잡하다. 미아에게 전화를 걸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데, 머리가 또다시 말썽이다. 그렇게 그는 기절한다.

 

깨어난 샘은 선반에 놓인 조그마한 상자 하나를 연다. 편지 한 장과 여러 사진이 들어있다. 편지에는 사라를 꼭 지키겠다는 한 오빠의 다짐이 적혀있었다. 급하게 상자의 뚜껑을 닫고 샤워실로 향한다. 잠시 후 파티에 가기 위해 차를 탄다.

더이상 샘을 원하지 않는다는 미아

샘은 선배 제이의 집에 도착했다. 그리고 다 모인 그들은 근처 호수에서 수영을 즐기기 시작한다. 샘과 미아는 제외하고 말이다. 둘은 은밀한 이야기를 하는데, 샘은 미아를 원하지만, 미아는 더 이상 아니다. 그때 샘은 갑자기 의식을 잃는다.

 

샘은 꿈을 꾼다. 어느 할머니가 자신의 이름과 여동생은 어떻게 되었냐는 등의 질문을 던진다. 여동생이 보이는 듯하다가 샘은 깨어난다. 주위를 둘러보니 어느 한적한 숲이다. 자신을 찾는 제이의 목소리를 좇는다.

 

샘은 자신이 최근 계속 의식을 잃고,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제이에게 하소연한다. 제이가 조금 전 찍은 영상을 보여주는데, 샘 스스로 말한다. 자신에겐 여동생이 있었고, 8살 때 자신이 죽였다고 말한다. 샘은 혼란스럽다.

 

다음날 아침, 샘은 미아와 타일러가 잠들어있는 방을 슬며시 보고는, 타일러의 기척에 빠르게 집을 나선다. 조그마한 상자를 가지고 차에 탄 샘은 흐릿한 기억이 스친다. 여동생이 죽은 후 자신이 여동생의 물품을 가지고 노는 장면이다.

미아와 타일러의 방을 훔쳐보는 샘

어디론가 향하던 샘은 뒤를 돌아본다. 타일러의 차다. 그가 속도를 내며 샘의 차를 막아선다. 타일러는 샘과 미아의 관계를 눈치채고 있었다. 왜 그랬느냐고 추궁하자, 샘은 그런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

 

화가 난 타일러는 샘의 얼굴을 계속 후려친다. 위기를 느낀 샘은 본능적으로 방어하면서 타일러와 공방전을 펼치지만 끝내 얼굴을 계속 가격 당한 샘은 호숫가 근처에서 사망한다. 그때 어떤 공간의 균열이 일어나는 현상이 나타난다.

 

8살 때의 샘과 6살의 여동생의 모습이 보인다. 바닷가에 비추는 빛을 찍자며, 여동생이 샘을 끌고 간다. 찍기 싫던 샘은 절벽 앞 여동생과 카메라를 가지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카메라 끈이 끊어지면서 여동생이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샘이 눈을 뜬다. 샘은 이런 일이 반복되자, 꿈에서 깨면 항상 엄지손가락과 다른 손가락을 번갈아가며 대어본다. 꿈이라면 그 느낌이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다. 샘은 그것으로 현실과 꿈을 구별한다. 이번엔 꿈이다. 

손 바닥을 누르자 그대로 구멍이 난 샘의 손

샘이 눈을 뜬다. 옆에는 한 여자가 누워있다. 그녀가 자신을 여보라고 부르자, 샘은 놀란다. 그 여자는 제이의 아내인 포피다. 뭔가 이상한 샘은 즉시 거울 앞에 서자 크게 놀라고 만다. 제이의 얼굴이다.

 

샘은 포피에게 자신은 제이가 아니라 샘이라고 강력히 주장하지만, 포피가 믿을 리 없다. 이전에도 아파왔고, 이런 증세를 보였던 제이이기에 포피는 잘 이겨내자고 다독인다. 샘은 그저 난감하다.

 

자신이 타일러에게 죽었던 것을 떠올리며, 급히 아래층으로 내려가 미아를 깨우며 말한다. 나와 당신의 관계를 타일러가 알아버렸다며, 즉시 이곳을 떠야 한다고 말이다. 제이의 얼굴을 하고 있는 샘을 보며 미아는 당황한다.

 

포피 역시 자신의 남편이 친동생 미아에게 하는 말이 너무 당황스럽다. 그때 타일러가 들어오고 상황은 정리가 된다. 잠시 후 샘은 일을 꾸민다. 타일러가 자리를 비운 틈에 타일러의 차에서 총을 훔친다.

타일러에게 총을 겨누는 제이(샘)

그리고 타일러를 향해 총을 겨누며 포피에게 그를 묶으라고 한다. 한바탕 난리가 벌어진다. 샘이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한 포피와 미아는 그를 따르지 않는다. 그러자, 틈을 보인 샘은 타일러에게 가격 당해 총을 빼앗긴다.

 

타일러는 샘을 찾아 대화를 시작한다. 그런데 샘이 이상한 말을 한다. 조금 전 타일러와 샘과 한바탕 한 일 말이다. 타일러는 그것을 아는 제이에게 너무 놀란다. 괴이한 현상에 당황하다가 타일러는 제이의 머리에 총을 쏜다.

 

그때 또다시 어떤 공간의 균열이 일어나는 현상이 나타난다. 샘의 어릴 적 모습이다. 그가 병실 어딘가로 향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때 샘은 눈을 뜬다. 눈앞에 타일러와 미아가 보인다. 아까와 유사한 상황에 거울 앞에 선다. 포피의 모습이다.

포피가 된 샘

타일러는 제이의 죽음을 자살로 위장했다. 그것을 안 샘은 포피의 모습으로 다시 계획을 세운다. 샘은 미아에게 자신을 믿어 달라며, 당장 타일러를 두고 떠나야 한다고 말한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타일러는 그녀들을 쫓는다.

 

3. 영화 《에브리타임 아이 다이》 결말 (스포)

샘은 자신이 죽었던 곳을 찾았다. 그곳에서 미아에게 자신은 샘이라며, 그들만이 아는 사실을 고백하자 미아는 그것을 믿는다. 그때 타일러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를 따돌리며 샘은 타일러가 타고 온 차 뒤에 숨는 데 성공한다.

 

타일러는 샘을 찾지 못하고 다시 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한다. 그때 샘은 타일러를 뒤에서 가격하는데, 자동차는 절벽 아래 바다로 떨어진다. 그곳에서 포피는 익사 직전이다. 그때 또다시 어떤 공간의 균열이 일어나는 현상이 나타난다.

포피의 몸으로 미아와 함께 자신이 죽었던 곳으로 온 샘

샘의 여동생 살라가 병실에서 죽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눈을 뜬 샘, 이번엔 타일러의 몸이다. 바닷속이다. 샘은 자동차 창문을 깨고 옆에 기절한 것으로 보이는 포피를 데리고 수면 위로 올라온다. 급하게 인공호흡을 통해 포피를 살려낸다.

 

저 멀리서 미아가 달려온다. 상황을 짐작한 미아는 살아난 포피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린다. 다시 어릴 적 샘의 모습이다. 그는 여동생 사라의 죽음에 죄책감을 심하게 느꼈다. 그래서 제정신이 아닌 채로 살았다.

 

어느 할머니가 그것은 너의 잘못이 아니라며, 사라는 돌아오지 않는다며, 네가 사라의 인형을 가지고 놀고 사라인 척을 해도 넌 사라가 아니라며, 네가 동생인 척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타일러의 모습을 한 샘은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가며 다시 쓰러진다. 그때 또다시 어떤 공간의 균열이 일어나는 현상이 나타난다

 

4. 영화《에브리타임 아이 다이》 교훈

4.1 어릴 적 경험은 평생을 따라간다

샘은 과거의 큰 트라우마로 인해 괴로움을 안고 살아간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내면 속에 그 아픔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그가 어떤 병 때문인지, 의식을 잃을 때마다 무의식에 가지고 있던 여동생의 모습이 계속 떠오른다.

 

그는 끝내 그것을 극복하지 못했다. 적어도 영화에서는 말이다. 그러나 현실이라고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설사 그것을 극복한다고 해도 또다시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하게 될 경우 다시 스멀스멀 올라오게 될 가능성이 크다.

샘이 기억하는 여동생 사라

그만큼 우리의 어릴 적 환경과 경험은 무척 중요하다. 성인이 되었을 적에 건강한 정신은 어렸을 때를 기반으로 모두 완성되는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님들의 임무가 아주 중요한 것이다.

 

아이들에게 나쁜 경험과 좋지 못한 환경을 최대한 피해서 맑고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