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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유익함

영화《강철비2》후기 및 결말(양우석, 2020) - 정치적 함정

영화 《강철비2》 포스터

장르 : 드라마, 액션

감독 : 양우석

제목 : 강철비2

출연진 :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앵거스 맥페이든, 신정근, 류수영, 염정아

개봉 : 2020.07

 

모든 내용은 저의 주관대로 작성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1. 영화 《강철비2》 후기

대부분의 영화가 그렇듯 전작을 뛰어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전작은 액션을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번 영화는 장르에 액션신이 왜 있는지 모를 정도로 보기 어려웠습니다. 주로 대화와 총싸움으로 이루어집니다.

 

영화 시작부터 상황에 대한 설명이 계속됩니다. 아주 한참 계속되어서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습니다. 그 지루함을 유연석이 나오면서 확 깨 줍니다. 그러나 그가 나오면서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코미디로 전환되는 듯했습니다.

생각에 잠긴 남한 대통령

남한, 북한, 미국 3명의 정상이 모여서 농담을 많이 하는데, 이제 그만하겠지 라는 생각을 확 깨 줍니다. 물론 재미는 있었지만 계속되어 조금 무안한 감이 있었습니다. 강철비 1처럼 자연스러운 유머는 아니었던 듯합니다.

 

영화는 현재 시대를 다소 반영했습니다. 미국, 북한이 가진 속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습니다. 현재 국제 정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파악할 수 있도록 알려주더라고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점점 재난영화로 변해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어느 순간 세 정상들이 어떻게 이 위기에서 탈출할 것인가에 주목하게 되더라고요. 재미와 감동을 만족할 만큼 주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잠수함에 인질로 잡힌 세 정상

좋았던 점은 잠수함과 어뢰 등이 왔다 갔다 하는 장면들은 장관이었습니다. 어떻게 교전이 이루어지는지 모르던 세상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안 좋은 말을 쓴 것 같은데, 말 그대로 후기입니다. 강철비 1이 좋았던 만큼 영향이 큰 후기인 듯합니다.

 

2. 영화 《강철비2》 줄거리 (스포 포함)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일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한 대통령에게 한국도 참여하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거절하였으나, 북한과의 평화협정 때문에 참여하게 됩니다. 미국, 한국, 북한 세 정상들이 평화협정을 위해 북한에 모입니다.

 

미국은 핵을 먼저 반납하면 평화협정을, 북한은 먼저 평화협정을 하면 핵 반납을 한다는 등,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하며 다투게 됩니다. 그때 북한 호위총국장이 쿠데타를 일으킵니다. 세 정상들은 북한 잠수함에 인질로 잡히게 됩니다.

쿠테타를 일으킨 호위총국장

세 정상들은 잠수함 작은 방에 갇히게 된다. 그들은 농담 섞인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마치 중학생 셋이 모인 것처럼 행동을 한다. 그때 호위총국장이 방에 들어오면서 미 대통령에게 약을 먹이며 중국과 관련된 계획을 실토하게 만든다.

 

미국의 계획은 이렇다. 미 잠수함이 일 잠수함을 격파하는데, 그것을 중국의 행위로 몰아서 일·중에 갈등을 일으켜 이득을 보고자 한다. 한 편, 호위총국장은 중국의 원조를 받는 대가로 일본에 핵을 터뜨릴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이야기를 들은 한 대통령은 그렇게 하면 미국은 반드시 북에 핵을 터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호위총국 장은미 대통령을 인질로 잡고 있는 것을 방패 삼는다.

 

그러던 중에 잠수함에 타고 있던 북한 해군들은 세 정상들과 호위총국장의 이야기를 방송으로 듣게 되며 크게 놀란다. 그들은 북 위원장이 순찰을 한 것으로 오해했으나, 방송 내용은 마치 포로로 느껴져 구해야 함을 느낀다.

남한 대통령을 협박하는 북한 호위총국장

결국, 북 위원장에게 충성심이 높은 부함장이 부하들을 데리고 호위총국장 부대와 총격전을 벌인다. 그리고 2명 만이 탈 수 있는 보트(?)를 마련한다. 한 대통령이 남고 미, 북 정상들이 탈출에 성공한다.

 

호위총국장은 일본에 핵을 쏘기 위해 잠수함을 조종하지만, 일, 미 잠수함과의 어뢰 싸움으로 시간이 지체된다. 그때 부함장이 호위총국장 저격에 성공한다.

 

3. 영화 《강철비2》 결말 요약 (스포 포함)

호위총국장이 죽었지만, 한 대통령이 탄 북 잠수함은 계속 어뢰 공격을 받고 있다. 어뢰를 발사해 어뢰를 계속 막고 있으나 한계에 달했다. 이제 죽음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놀라고 있는 남한 대통령

2개의 어뢰가 북 잠수함으로 근처까지 다다랐을 때 한 대통령은 눈을 감고 죽음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두 개의 어뢰는 서로 부딪혀 폭발하고 그들은 살아남는다. 한국군의 잠수함이 나타난 것이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한대통령이 잠수함 위로 올라 바람을 맞으며 한국으로 돌아간다. 그 후 평화협정을 순조롭게 마무리되며 영화는 끝난다.

 

4. 영화 《강철비2》가 주는 1가지 교훈

교훈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는 강대국들의 정치적 행위들이 실제로는 그들만의 모종의 거래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외적인 사실들을 속 깊은 진실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시각을 가져야 함을 느낀다.